[피플코리아]이경희 기자=도봉산주능선으로 하산길에 풍광이 멋지다.
한 남자가 암릉에 앉아 멍때리고 있다.
“여기서 뭐하세요”
“단풍구경하고 있습니다. 오봉과 북한산이 눈앞에 병풍처럼 펼쳐져 아주 멋집니다. 잠시 쉬었다 가세요”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럴까요”
낮선 두 사람이 하산길에 북한산과 오봉을 보면서 가을낭만을 즐긴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날 애싸는 단풍에
모든 걸 내어주고 살포시 기대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다 익은 가을내에
허기진 맘을 붙잡고 곤히 잠이 든다’
악동 뮤지션의 노래 ‘시간과 낙엽’이 지금 딱 어울리는 노래이다.
도봉산 단풍과 야생화를 보고 하산길에 모처럼 산행 여유를 즐긴다.
찬바람에 물들어가는 단풍, 길가에 한떨기 구절초와 산국 향기가 그윽하다.
짧은 산행이지만 꽃에 끌리고 단풍에 감동하는 도봉산이다.
도봉산 가을산행에서 조각품 같은 암릉, 고운 단풍, 예쁜 들꽃을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으며 힐링한다.
멋진 10월에 도봉산 단풍산행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