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 MBC 예능 '무한도전'이 7개월여 만에 프로그램 간판 콘텐츠인 '추격전'을 선보인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오는 29일 방송될 527회가 '진실게임'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진실게임 특집은 '거짓말 없는 추격전'을 표방했다. 제작진은 그간 '무한도전' 내 추격전에 서로를 속고 속이는 거짓말이 난무했던 것에서 착안해 멤버들이 '얼마나 진실된 마음으로 추격전에 임할 수 있을지'를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최근 어둡고 허름한 한 공장에 모여 거짓말 탐지기와 표정행동 분석가의 분석을 통해 각자의 속마음을 확인해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서로의 마음을 궁금하게 생각했던 멤버들은 촌철살인의 질문을 쉴 새 없이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이후 멤버들은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에 다시 모여 도심 속 추격전을 벌였다. '믿음'이라는 단어와 다소 거리가 멀어보였던 '무한도전' 멤버들의 거짓말 없는 추격전이 어떻게 진행됐을 지 관심을 모은다.
'무한도전'이 추격전을 선보이는 건 지난해 10월 '무도리 GO' 특집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그간 '신들의 전쟁' '행운의 편지' '쩐의 전쟁' '의상한 형제' '여드름 브레이크' 등 추격전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무한도전'은 '진실게임'을 올해 첫 추격전으로 내세웠다.
추격전 편성은 '무한도전'에겐 승부수나 마찬가지다. 현재 '무한도전'은 경쟁 프로그램들과 힘겨운 시청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토요 예능 정상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왔던 '무한도전'은 최근들어 KBS 2TV '불후의 명곡'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자주 내주고 있다.
'무한도전'은 7주 간의 재정비를 거쳐 다시 방송을 재개한 지난달 18일, 10.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달들어 아성이 무너졌다. 지난 8일과 22일 '불후의 명곡'에 왕좌를 내줬다. 특히 지난 22일 방송에는 배우 박보검과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출연했음에도 '불후의 명곡'에 0.2%p 뒤져 우려를 자아냈다.
'무한도전'의 전매특허인 추격전이 '불후의 명곡'에 내준 왕좌를 되찾아 오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무한도전' 진실게임 특집은 오는 29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