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 김윤석, 하정우, 강동원, 설경구, 유해진, 이희준, 박희순, 김태리, 여진구가 뜨거웠던 대한민국의 1987년으로 간다. 영화 ‘1987’에서다.

영화 ‘1987’(가제)은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장편 상업영화로 ‘6월 민주항쟁’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건 이번 영화가 처음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벌어진 남영동 대공분실을 이끄는 공안경찰 박 처장 역할은 김윤석이, 그에게 충성을 다하는 조 반장 역할은 박희순이 맡는다. 부당하게 진행되는 사건 처리 과정을 의심하기 시작한 부장검사 역할은 하정우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기자 역할에 이희준이 캐스팅됐다.

유해진, 강동원, 김태리, 여진구도 각각의 역할을 맡았다. 민주화 운동의 핵심 인물이자 재야인사 역할엔 설경구, 그들을 도와주는 교도관 역할은 유해진이 함께한다. 민주화 운동에 휘말리게 되는 대학생들 역할로는 강동원, 김태리가 캐스팅되었으며 故박종철 역할에 여진구가 출연한다.

장준환 감독은 “모든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긍정적으로 출연에 답해 감사한 마음이다. 배우들의 열정을 스크린 위에 고스란히 담고 싶다“고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캐스팅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가장 뜨거웠던 1987년의 6월 민주항쟁을 배경으로 평범하지만 진실을 향해 나아갔던 국민들의 모습을 그리겠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영화 ‘1987’은 캐스팅을 확정짓고 오는 4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