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그 후: 취재한지 3년이 지난 2007년 2월 9일 용산에서 다시 만난 정금선씨는 몰라볼 정도로 많이 달라져 있었다.
댄스스포츠와 영어를 함께 가르치는 이색 댄스스포츠(International Dance Sports)교사로 피플코리아에 인터뷰 기사가 실려 화제를 모으며 유명세를 탔던 그는 처음 기사가 나간 이후에도 계속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만학도로 시작한 실버 석사과정, 뮤지컬 과정과 영어 박사과정을 마쳤고 더욱 놀라운 것은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적 명성의 IDTA(International Dance Teachers Association: 국제댄스교사협회) 국제댄스교사자격증까지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메릴렌드대학과 런던대학에서 주는 영어국제교사자격증까지 겸비하고 있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IDTA 자격 획득은 그가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당당하게 간판을 걸어놓고 댄스강습을 할 수 있는 글로벌 국제댄스교사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는 내친김에 올해 IDTA 멤버십 자격증을 딸 계획이다. 다음은 펠로우십이고 그 다음 도전은 댄스국제심사위원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금선 선생님은 요즘 용산 미군 부대에 1년째 매주 5일 강의를 나가고 있다. 외국인을 상대로 인종과 국적을 초월하여 댄스와 영어를 가르치는 스케줄이 월수만 빼고 일요일까지 빡빡하게 잡혀있다.
2007년 2월9일 금요일 오후 8 시40분. 용산 미8군 체육관 2층에 정금선의 댄스와 영어 강좌를 수강하기 위해 20~50대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그의 강습에 모인 ‘학생’은 13명. 그 중 10명은 나이 지긋한 백인 남성에서 20대로 보이는 흑인 여성까지 인종과 피부와 나이가 다른 외국인이었다. 나머지 3명은 한국인 개원 의사였다.
국적을 초월한 남녀노소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2시간 동안 건전한 댄스파티를 열면서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화려한 댄스복장 차림으로 나타난 정금선 강사가 녹음기를 틀자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구령에 맞춰서 밝고 쾌활한 표정으로 서로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춤을 추는 모습은 민간외교의 장 그 자체였다.
정 금선씨는 영어와 댄스를 통해 한국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려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이해시키고 알리는데 기여를 해오고 있다는 자부심 이 넘쳐 보였다.
이곳에 오면 외국인 내국인이 따로 없다. 대사관 가족 및 남녀노소 외국인 뿐만 아니라 그는 전문의나 댄스를 전공한 사람, 또는 영어가 부족해서 더 이상 학문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댄스를 통해서 영어를 가르치는 강습을 한다.
“평생을 공부만 했어요. 그 지식을 세상에 뿌리고 가야지요. 그래야 싹이 나죠.”
장애인을 위한 댄스봉사활동 도 꾸준히 해오고 있고 현재 국립경찰 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한 달에 2번씩 댄스치료 봉사를 하고 있고 그는 앞으로 발족할 우리나라 "한국의사댄스학회" 에도 참여하기로 되어 있다. 그는 최근 또 하나 일을 벌였다 .
원어민과 한국인이 만나 댄스 도 즉석에서 배우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면서 파티를 개최할 수 있는 와인파티(englidance Wine Party)를 정기적으로 가질 계획으로 현재 장소를 제공할 후원자를 찾고 있다.
그는 용산에서 댄스 지도를 하면서 한국에서 댄스파티에 참여할만한 적당한 곳을 가고 싶어하는 많은 외국인을 만났다. 그러나 그들을 만족시켜줄 댄스파티 장소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이유는 언어장벽 때문에 한국 무도인들이 외국인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댄스가 매우 ‘포멀’해서 초보자나 외국인 댄서들은 그저 구경으로 만족해야하고 실제로 본인들이 댄스파티에 참여하지 못하고 가슴속에서 흐르는 흥겨움을 억누르며 댄스파티장을 나와야 하는 아쉬움을 여러 차례경험하면서 "englidance Wine Party"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3월부터는 정기적으로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댄스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요즘 댄스파티에 참여하고 싶은 외국인을 위해 두개의 영어버전 웹사이트(www.englidance.com/ www.englidrama.com) 준비에 바쁘다. 파티예약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할 예정이다.
그는 댄스와 영어를 통해 한 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을 하나로 묶는 민간외교사절로 나이를 잊고 ‘언제나 마음은 20대 청춘’으로 살아가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세계가 하나가 되듯이 건전한 한국의 댄스문화를 세상에 널리 보급할 수 있는 꿈을 실현시킬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7년 02월 10일 10시3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