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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투표율이 승패 좌우할 듯
2012/07/28 00:00
입력 조회수 : 109
'2030세대'의 투표율과 "40대 선거 결과"에 따라
▲ ©피플코리아
4·11 총선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2030세대'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2030세대는 야권 지지층으로 분류되는데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기성세대에 비해 훨씬 저조한 투표율을 보여 왔다.
하지만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성세대와 맞먹는다. 이 때문에 역대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총선에서 2030세대가 얼마나 투표장을 찾느냐가 판세를 뒤바꿀 동인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역대선거 '2030 투표율' 오르면 야권 승리
역대 선거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2030세대는 60~70%선을 유지하는 50대 이상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항상 밑돌았고 전체 투표율을 넘어선 적도 없지만 일단 투표율이 높아지면 야권에게 승리를 가져다 줬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투표율 60.6%)이다. 당시 2030세대의 투표율은 ▲20대 전반 46% ▲20대 후반 43.3% ▲30대 전반 53.2% ▲30대 후반 59.8% 등을 기록했다.
이른바 '차떼기 사건'이라 불리는 당시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와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으로 2030세대 투표율이 16대에 비해 나이대별로 3~9%p까지 올랐다. 그 결과 열린우리당은 과반을 넘긴 152석을 점하며 원내 1당이 될 수 있었다.
민주당의 승리로 평가되는 2010년 5회 지방선거(투표율 54.9%)에서도 2030세대는 ▲19세 47.4% ▲20대 전반 45.8% ▲20대 후반 37.1% ▲30대 전반 41.9% ▲30대 후반 50%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18대 총선(투표율 46.1%)은 전반적인 투표율 하락속에서 특히나 2030세대의 저조한 투표참여가 두드러진 선거였다. 당시 ▲19세 33.2% ▲20대 전반 32.9% ▲20대 후반 24.2% ▲30대 전반 31% ▲30대 후반 39.4% 등으로 17대 총선에 비해 2030세대의 투표율은 13~20%p 가량 줄었다.
하지만 50대(60.3%)와 60대 이상(65.6%) 세대의 투표율 감소치는 6~14%p 수준에 그쳤으며 이는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이어졌다.
◇2030 투표율 오를 듯
이같은 공식은 이번 총선에서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 3명 가운데 2명이 야권 지지층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19~23일 세대별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대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22%, 야권연대(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지지율은 43.9%였다. 30대는 새누리당이 23%에 그친 반면 야권연대는 53.5%에 달했다.
만일 4·11 총선에서 2030세대의 이같은 성향이 높은 투표율과 연결될 경우 상당수의 경합지역에서 야권 승리가 점쳐질 수 있다.
2030세대 유권자는 1560만여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38.8%에 달한다. 저출산·고령화로 15대 총선 당시 2030세대가 56%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큰 물량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20대는 등록금과 취업, 30대는 보육·주거·결혼 문제 때문에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이 야당지지세로 연결됐다"며 "5회 지방선거처럼 2030세대의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번 선거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도 "18대 총선은 대세가 당시 한나라당에 넘어가 있었기 때문에 야권 성향의 2030세대가 투표를 포기했던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여야간 초접전 양상이라 투표장에 갈 만한 동기부여도 됐고 SNS의 투표 독려도 동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2030세대의 투표율이 어느 선까지 올라갈 것인가는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 지난 6일 중앙선관위의 제2차 유권자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은 20대 이하 35.9%, 30대 49.4% 등으로 조사돼 50대(66.7%) 및 60대 이상(80.6%)과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20대 이하 응답자는 선거 관심도가 58.9%로 열흘전 1차 조사때보다 10.7%포인트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투표의사는 0.2%p 감소하기도 했다.
◇"40대가 선거 결과의 분수령"
이번 총선에서는 40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라는 분석도 있다. 486세대라 불리는 현재의 40대는 과거 민주화 세력인 동시에 가장이자 사회적인 안정을 누리고 있는 세대다.
2030세대의 경우 야권, 50대 이상은 여권 성향이 뚜렷한 만큼 40대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이번 선거의 분수령이라는 분석이다.
정치 컨설턴트인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2030세대의 야권 투표량과 5060세대의 여권 투표량은 결국 플러스-마이너스로 상쇄될 것"이라며 "민주화 시절 정치적 환경을 겪고 이제는 사회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40대 표심의 변곡점이 이번 선거결과를 판가름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어 "MB 정권 4년간 전월세 및 물가 대란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세대도 바로 40대"라며 "야권의 자충수로 실망감도 크겠지만 여권이 지난 4년간 어려운 환경을 만든데 동조했다는 비판정서가 남아 있는 만큼 40대에게는 정권심판의 기조가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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