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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구내식당 등 업소 돌며 협박, 공갈, 갈취 '진상녀' 구속
2012/05/17 00:00
입력 조회수 : 175
최근 '진상남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찰서 구내식당 등에서 행패를 부려 돈을 빼앗고 돈을 안주면 허위 고소를 일삼은 '진상녀'가 철퇴를 맞았다.
방모(48·여)씨가 진상을 부린 장소에는 곱창집, 치킨집, 주점, 의류가게, 반찬가게, 미용실 등 거주지 인근 영세점포는 물론, 경찰서 구내식당까지 포함됐다. 횟수도 십여차례나 됐다.
방씨의 진상은 지난해 9월19일 구리시 인창동의 한 곱창집에서 시작됐다.
방씨는 곱창집 주인에게 "며칠 전 이 집 묵사발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치료비를 썼다"며 "이를 물어주지 않으면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
영업에 지장을 받을 것을 우려한 주인은 사실 유무와 관계없이 방씨에게 3만원을 입막음조로 건냈다.
방씨는 10월 초 같은 방법으로 경기 구리시 치킨집 주인 박모(55)씨에게 3만원을 뜯어낸 후 무모하게도 경찰서 구내식당에 도전했다.
방씨는 10월4일 서울 중랑경찰서 구내식당에서 "구내식당 라면을 먹어 두드러기가 났다"며 "병원비를 주지 않으면 식약청에 신고하겠다"고 영양사 서모(24·여)씨를 협박해 6만원을 가로챘다.
방씨는 같은달 5일에는 경기 구리경찰서 구내식당에 출현했다.
그는 밥을 공짜로 먹으려다 관리책임자인 경찰관 피모(46)씨에게 제지당하자 직원 30여명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가만두지 않겠다" 등 욕설을 퍼붓고 1시간 가량 시비를 걸며 행패를 부렸다.
방씨는 다음날 피모(46)씨에게 "라면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으니 병원비를 달라. 구청 위생과에 신고하겠다"고 협박을 하며 배상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방씨는 한번 돈을 뜯어냈다고 물러서는 사람이 아니였다.
10일 중랑경찰서 구내식당에 가서 영양사 서씨에게 "병원을 더 다녔다"며 돈을 요구했다. 거부당하자 17일 서씨의 상관인 한모(39)씨에게 "병원비를 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전화를 했다.
돈을 주지 않거나 비위를 거슬리면 보복 차원으로 경찰에 무고를 일삼았다. 무고를 당한 사람은 미용실 주인, 반찬가게 주인 등 영세상인은 물론 경찰관도 있었다.
방씨는 20일 중랑경찰서 민원실에 한씨가 "경찰관을 사칭해 자신을 협박했다"고 고소했다.
또 방씨는 지난해 9월 25일 서울 중랑구 이모씨의 반찬가게에서 행패를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경찰서로 연행된 방씨는 조사과정에서 욕설을 하다 경찰관 박모씨에게 제지를 당하자 다음날 박씨가 "더러운 년" 등 욕을 했다고 고소를 했다. 사실은 거짓이었다.
방씨는 이유없이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에게 욕을 하기도 했다.
방씨는 지난해 9월16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 주점에서 옆자리에서 술을 먹던 임모(52)씨에게 "술을 쳐 먹었으면 집에 갈 것이지. XXX, X를 잘라버려야 한다"는 등 욕을 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이정민 판사는 공갈과 모욕, 무고 등 혐의로 기소된 방씨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동종전과가 있고 누범기간에 재차 범행을 저지른 점,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히고 심지어 경찰관을 허위 사실을 고소한 점을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기사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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