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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원전, 전력 중단 한 달 넘게 은폐
2012/02/22 00:00
입력 조회수 : 57
"원전 관계자들이 전원을 복구하느냐 경황이 없었고...
▲ © 피플코리아
지난달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외부전원이 12분 동안 끊어졌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8시34분 핵연료 교체와 점검 등의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고리 1호기에서 발전기 보호계전기 시험을 진행하던 중 외부전원이 중단됐다. 비상발전기도 작동되지 않은 전원은 원전 관계자들의 조치로 12분 만에 다시 복구됐다.
사고발생 당시 고리 1호기의 원자로는 정지된 상태였지만 연료저장조와 원자로에는 냉각수가 채워져 잔열제거를 위한 설비는 작동 중이었다. 자칫 잔열 제거 설비가 작동하지 않은 채로 오랜 시간 흘렀다면 노심이 녹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규정에 따르면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 즉시 백색 비상경보를 발령하고 이 같은 사실을 한국수력원자력은 물론 안전위원회에 보고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은 은폐됐다가 한 지방의원의 사실여부 문의 등으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보고됐다.
보고를 받은 한수원이 사실을 안전위원회에 바로 알렸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고리 원전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12분간 전원공급이 중단됐다"며 "원전 관계자들이 전원을 복구하느냐 경황이 없었고 당시 후쿠시마 원전 사고 1주년, 고리1호기 가동 중지 가처분 신청, 안전 운영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보고시기를 놓친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안전위는 고리 1호기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고당일 발전소를 정지토록 조치했으며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고리 1호기 사고 현장에서 원전의 안전성 여부 등을 파악한 후 원자력 관계법령에 따라 제반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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