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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2골, 우즈벡에 4-2 승리
2012/12/06 00:00
입력 조회수 : 147
▲ 두번째 골을 성공한 후 환호하는 이동국 © 피플코리아
최강희호가 출범 이후 처음 가진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이동국(전북), 김치우(상무)가 나란히 2골씩 터뜨린데 힘입어 4-2로 승리를 거뒀다.
오는 29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위한 시험무대이자 최 감독 부임 후 첫 번째 공식전인 이날 경기에서 공격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수비는 불안함을 드러냈다.
전방에 구축한 4-1-4-1 진영과 후반에 선보인 이동국~김신욱의 투톱 라인 등 다양한 전술과 조합을 효율적으로 점검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 쐐기골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져 2골을 내준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동국의 날이었다. 전임 조광래 감독 시절에 들러리로 전락했던 이동국은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려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동국이 가장 최근 A매치에서 골을 넣은 것은 남아공월드컵에 앞서 2010년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다. 약 2년 만에 골을 넣은 것.
군인정신으로 무장하고 나온 김치우는 후반에 헤딩골과 프리킥골로 2골을 더해 최강희호의 새로운 활력소로 부상했다.
주전 정성룡(수원)을 대신해 선발로 골키퍼 장갑을 낀 김영광(울산)은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허용했다. 최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오며 향후 정성룡과의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한상운(성남)과 깜짝 발탁의 주인공 김두현(경찰청)은 각각 왼쪽 날개와 미드필드에서 준수한 경기력으로 최 감독을 만족스럽게 했다.
섭씨 3도의 쌀쌀한 날씨 탓에 초반 분위기는 고요했다. 간간이 기습적인 슛이 오가기도 했지만 패스를 통해 상대의 전력 탐색과 템포를 조절하는데 주력했다.
팽팽한 균형을 이동국이 깼다. 이동국은 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우즈벡 수비수와 등을 진 채 감각적인 속임 동작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단숨에 해소한 골이었다.
선제골을 넣자 지난해 K리그 도움왕다운 면모도 과시했다.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을 찾아 기회를 넘겨주는 장면이 이어졌다. 특히 전반 33분에 한상운의 패스를 쇄도하던 이근호에게 정확히 찔러준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근호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동국의 패스는 예리했다.
전반이 1-0으로 끝날 무렵, 이동국이 한 번 더 골문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왼쪽에서 올라온 한상운의 크로스를 이근호가 논스톱 패스로 주자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우즈벡의 골네트를 갈랐다.
최 감독은 6명까지 교체할 수 있는 이날 사정에 따라 후반 시작과 함께 5명의 선수를 새로 투입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을 비롯해 하대성, 최태욱(이상 서울), 조성환(전북), 김치우를 넣었다. 쿠웨이트전을 대비한 다양한 포메이션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교체하자마자 골이 터졌다. 킥오프와 함께 패스가 전개됐고 김신욱의 크로스를 김치우가 몸을 날리는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한국의 3번째 골이 됐다.
그러니 이후 분위기는 우즈벡이 좋았다. 한국은 느슨해졌다. 우즈벡은 0-3으로 크게 뒤지자 공격적인 전술을 선보였고 볼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압박을 시작했다.
기어이 추격했다. 후반 33분에 이브로키몬 라키모프가 만회골을 넣은데 이어 37분에 안드레예프 스타니슬라프가 페널티킥으로 2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조성환의 애매한 볼처리가 아쉬움을 남긴 2번째 실점 장면이다.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우즈벡은 주축들이 대거 빠진 2진급이었지만 분명히 매서웠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에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치우가 정확한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라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어쨌든 한국은 이날 승리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상대전적이 7승1무1패가 돼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한편, 이날 선수들은 새롭게 바뀐 원정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고 2만8931명의 관중이 스탠드를 채워 최 감독의 데뷔전을 응원했다.
<기사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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