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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주주 반대에도 최태원 SK회장 사내이사 선임
2012/08/04 00:00
입력 조회수 : 56
최태원 SK그룹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 사내이사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향후 하이닉스의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13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박성욱 하이닉스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선출됐다.
최 회장은 이날 현장 표결을 거쳐 사내이사로 확정됐다. 이날 찬성과 반대 주식 총수는 각각 41.92%(2억8485만4387주)와 15.89%(1억1670만3942주)였다.
하이닉스는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SK그룹은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를 당초 4조2000억원에서 최대 5조원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임시주총에 이어 오는 14일 개최할 예정인 이사회를 통해 하이닉스 공동대표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하이닉스는 그간 반도체 분야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던 최 회장을 전면에 내세워 대대적인 시설 투자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이닉스는 SK텔레콤과 합병을 통해 올해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을 4% 이상으로 올리고, 2015년까지 8~9%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주총에서는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놓고 주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유죄를 선고 받은 적이 있는 최 회장은 현재 형사 재판중이고 이처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면 주주 가치에 훼손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정기 총회이전에 굳이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사업은 지속적인 투자와 대주주의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주들이 최 회장께서 사내이사를 맡는 것에 찬성하고 있다"며 "최태원 회장의 합류로 과감한 투자와 책임경영을 통해 하이닉스가 성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날 박영준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두경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윤세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이창양 KAIST 경영대학원 교수 등 신규 사외이사 선임도 의결했다.
【자료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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