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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우디 원유 더 달라"
2012/07/04 00:00
입력 조회수 : 48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4개국을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두 번째 순방국인 사우디 정부측에 안정적인 원유공급을 요청하는 등 미국의 대 이란 제제의 후폭풍에 대비한 에너지외교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첫 번째 순방국인 터키 앙카라를 떠나 사우디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수도 리야드에 있는 영빈관에서 알 나이미(Al Naimi) 석유광물부 장관을 접견, 사우디의 석유 수급 안정 노력을 높이 평가한 뒤 이같이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이 대통령과 나이미 장관의 접견은 최근 핵개발 의혹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대립의 후폭풍으로, 국제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와의 에너지 협력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란산 원유 수입 물량 감축분 만큼 주요 산유국들에서 더 들여오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이란은 최근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맞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나이미 장관은 이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원유 추가 물량 공급 등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라스타누라(Ras Tanura)복합석유화학단지, 라비흐(Rabigh) 정유 및 석유화학단지 등 사우디가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전달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경협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신산업을 비롯해 한국의 경쟁력 있는 분야에 대한 사우디측의 적극적인 투자도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8일 압둘라(89) 국왕과 정상 회담을 열고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의 협력 현황을 점검한 뒤, 에너지·건설·국방·보건 분야 등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왕실 서열 2위인 나이프(79) 사우디 왕세제와, 쌀만 국방부 장관도 잇달아 접견하고, 사우디 최대의 문화축제인 '자나드리아' 축제 개막식도 주빈국 국가원수 자격으로 압둘라 국왕과 함께 참가한다.
자나드리아 축제는 사우디 국민 800만명이 참여하는 최대 행사로, 2008년 이후 매년 1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터키, 일본 등에 이어 다섯 번째 주빈국으로 초대받았다.
【자료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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