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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출마? 아직도 오리무중
2012/06/19 00:00
입력 조회수 : 51
우리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에 어떤 역할을...정치도 그 중 하나
▲ © 피플코리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안철수 재단(가칭)' 설립 계획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은 것인지 고민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재단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기부 문화 쪽과 IT, 소셜 네트워크 쪽이 함께 활동하는 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재단을 만들면 이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확산시키는 일을 하고싶다"며 기부자가 수혜자가 함께 참여하고, IT기술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개념이 도입된 구상을 발표했다.
재단 설립 배경에 관련 "경영을 하면서 어떤 경우에는 최선을 다했는 데 실패한 경우가 있었고, 그렇지 않았음에도 성공한 경우도 있었다. 개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몫은 3분의 2 정도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사회가 여건을 마련해줬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렇다면 결과에 대한 내 정당한 몫은 3분의 2정도 아니겠냐"며 "나눔이란 것도 많이 가진 사람이 적게 가진 사람에게 시혜성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받은 몫을 다시 돌려주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궁금해 하는 정치 참여 입장에 대해서는 "내가 정치에 참여하고 안하고가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평생 고민을 해 온 사람이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재단에는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고문이 이사장으로, 고성천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김영 (주)사이넥스 대표, 윤연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가 이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 다음은 안 원장, 박 고문과의 일문일답
▲ IT와 웹을 기반으로 한 기부 플랫폼을 구상한 계기는.
- 안철수
“기부 쪽에 관심을 가진게 오래 전이다. 그동안 아름다운 재단이나 여러 활동을 통해 참여도 하고 IT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다 보니 해외의 동향에도 관심이 많았다. 3~4년 전부터 IT쪽에서 소셜 네트워크가 발전하면서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접목하는 모델이 등장했고 이미 많이 자리를 잡아서 100년이 지난 사회 단체보다 훨씬 활발한 활동하는 모델이 됐다. 한국에서는 기부문화 쪽과 IT, 소셜네트웍이 함께 활동하는게 부족했던 것 같다. 재단을 만들면 전체적으로 확산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
- 박영숙
“우리나라에서는 기부라고 하면 거액 기부자만 생각한다. 선진국은 대중이 지속적으로 기부에 참여해서 공익활동에 기여하는 것으로 돼 있다. 안철수 재단이 IT를 통해 대중에게 기부의 길을 열어 주면서 우리 사회에 새로운 기부 풍토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 두 분이 알게 된 인연은?
- 안철수
“처음 뵌 것은 2004년 전후인 것 같다. 한 포럼에 참여해서 만났고, 사회 활동을 하다보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났다. 내가 주최하는 강연에서도 만났다. 사적인 관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하신 여러 말씀과 그렇고, 실제로 자신의 집까지도 기부한 분이니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을 추천받았는데 대다수의 분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내가 가졌던 생각과 많은 분들의 추천으로 모시게 됐다"
▲ 재단이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은?
- 안철수
“제일 관심있게 바라봤던 것은 기회다. 기회의 격차 해소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다. 재단이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참여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좀 창조적인 방법들, 내가 잘 아는 IT나 소셜 테네트워크를 이용해 이쪽 일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 안철수
“처음에 키바(KIVA) 모델이 나왔다. 학비가 모자란 학생들이 먼저 요청을 한다면 다른 시민들이 그것을 보고 등록금 500만원이라면 10만원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 형식이 대출이다. 왜 굳이 대출로 하냐 하면 자립한 다음에 갚게 되고 그것이 기부자에게 굉장히 큰 보람으로 돌아온다. 기부자는 기부하는 마음으로 줬으니까 다시 도와줄 학생 없는지 찾아본다. 키바 같은 경우 1달러를 기부하면 8달러의 기부 효과가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제도적 제약이 많아서 못 하는 것으로 돼있다. 한국적 정서상 기부면 기부지 치사하게 돌려주느냐 이런 정서도 있다. 고민을 했다. 수혜자가 다시 기부자가 돼 선순환이 되면 우리나라에 훨씬 맞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잘 만들어 나가면 외국보다 훨씬 발전된 모델을 만들수 있겠다는게 고민의 시작이었다."
- 박영숙
“오늘은 안철수 재단의 기본 정신과 어떻게 일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고 다른 나라의 창의적인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기부 문화는 배고픈 사람에게 물고기를 주는 방법이었다면 안철수 재단은 물고기를 잡는 기술을 가르치는 형식일 것이다.”
▲ 박경철 원장이나 이재웅 다음 창업주는 재단에 참여하나.
- 안철수
“박경철 원장은 같이 청춘콘서트 할 때 이미 계획이 돼 있었다. 사실은 서울 시장 (출마) 건만 없었으면 9월말에 발표하려고 했으니 당연히 참여할 것이다. 다른 분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그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있어 그 분들이 원할 때 발표할 것이다. 재단 설립 신청을 이번달 내에 하면 한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 3월말~4월초에 재단이 설립되면 실질적인 기부가 될텐데 기부자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발표토록 하겠다."
▲ 이사진 중에서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가 눈에 띄는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사전에 교감 있었나.
- 안철수
“네 분의 이사의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사회 명망가라기보다 사회 각 분야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다. 법률, 회계, 창업, 기부 네 가지 분야다. 가장 중요한 네 가지 분야에서 박 이사장을 지원해드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드릴수 있는 분으로 실무적으로 구성했다. 박원순 시장과는 전혀 사전교감이 없었다.”
▲ 앞으로의 행보는?
- 안철수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보면 알겠지만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이 우리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됐다. 그런 맥락에서 내가 우리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은 것인지 생각 중이다. 정치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정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모델은 염두해뒀나.
-안철수
“기본적으로는 혼자 가는 재단이 아니라 다른 재단들과 가능하면 시민들이 다 참여하는 모습이 좋지 않겠나.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은 재단의 이사진이 구성되면 논의하고 실행에 옮길 사안이라고 생각된다"
▲ 이 자리에서 앞으로 정치 관련 행보는 없을 거라고 말할 의향은 없나.
- 안철수
“내가 정치에 참여하고 안하고가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 하는 것이 좋은지 평생을 고민하며 살았던 사람이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봐줬으면 좋겠다."
▲ 재단을 설립하면 대권 행보와 연결된다는 시각이 있는데.
- 안철수
“그런 시각이 있는가? 왜 (재단 설립과 대권 행보를) 연결시키는지 잘 모르겠다"
【피플코리아】 박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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