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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람 머물던 자리에 '뎅그르르' 풍경소리
2010/01/23 00:00
입력 조회수 : 46
▲ © 가순찬 기자
봄이 오는 남도의 길목, 전남 강진군 대구면 국도변에 차를 세우고
고즈넉한 카페에 들렀어요.
도자기 굽는 마을이 가깝다고 '도향'이란 이름을 붙인 카페였죠.
강진 하면 '청자'로 유명하다는 걸 다들 알고 계시죠?
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으로 눈길을 던진 사이,
발치에 버티고 누워 헛기침이나 내뱉던 바다가 연신
간지러운 미풍을 날려보내고 있었어요.
핫.
아무래도 전통찻집 도향 주인님 이야기를 몇 자 꼭 적어 넣어야겠군요.
그도 한 때는 이름만 대면 척 알아주는 기업의 잘 나가던 임원이었더랬습니다.
결국 IMF의 칼바람을 피해갈 순 없었다더군요.
서울을 등지고 강진으로 내려와 터 잡은 지 12년.
그는 몹시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카페 창 너머는 온통 바다였는데, 바다를 바라보면서 연신 흥얼거렸습니다.
"저 바다는 내 것"이라고.
아침에 일어나도 내 것, 해질 무렵에도 내 것이어서 장딴지 걷고
텀벙텀벙 들어가도 어느 누구도 무어라 하지 않는 바다.
바다의 진면모는 밤이 이슥한 열 한시부터 한 시 까지 두 시간 동안
보름달이 휘영청 걸려있을 때 제 모습을 드러낸다고 귀띔하더군요.
그걸 보고 있노라면 환장하게 아름다운 달빛 바다의 자태에 홀려서
누구든 시인이 안 되곤 못 배긴다나요.
핫.
전통찻집 도향에서 취재한 기사를 올려드리니 많이들 읽어주세요.
<가순찬 굿피플> 코너에 올립니다.
구강포 앞바다에 얼킨 슬픈 이야기, 그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도향 찻집 윤담-반수련 부부의 고운 마음씨도 담았습니다.
도향 찻집 주인을 직접 만나고 싶은 분은
061-434-0419(또는 018-615-0419)로 연락 하세요.
가순찬 기자
ediapr@hanmail.net
[
가순찬 기자
ediapr@hanmail.net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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