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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엿보기] (73) 손님들에게 친절한 여사원 때문에 온종일 웃는 사장님
2005/10/12 00:00
입력 조회수 : 804
며칠전 만난 중소기업체 사장 윤 모(51)씨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무엇이 그리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 하는 이유를 물어보았다.
사연인즉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의 여사원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윤사장에 의하면 유명백화점 매장에서 자사제품을 파는 주부사원인데 다른 사원보다 매출실적이 월등하게 높다고 한다. 하지만 그 사원이 예쁜 이유는 그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매장에서 얼굴 찡그리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녀는 항상 손님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기로 소문난 사원이다.
언제 봐도 깔끔한 복장에 상냥하고 햇살처럼 환하게 웃는 모습이 트레이드마크처럼 따라 다니는 스마일 사원에게 손님들이 몰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닐까.
윤사장이 매장에 들렀다가 그 여사원을 불러 백화점에서 하루종일 물건을 팔다보면 힘들고 짜증나는 일도 많을 듯한데 짜증 날 때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보았다.
“사장님, 저는 회사를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집을 나오는 순간부터 회사를 위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항상 고민합니다. 왜냐면 저는 회사의 사원이 아닌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월급을 받고 있지만 제가 사원이 아니라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제가 회사의 주인이라면 회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어도 손님 앞에서 힘들다고 짜증을 내거나 인상을 찌푸릴 수가 없지요”
윤사장은 그 말을 듣고 이 매장에서 손님들로부터 한번도 클레임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윤사장은 회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여사원이 너무 고마워 월급을 올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회사에 바라는 것은 없는지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이 여사원이 하는 말이 그를 더욱 감동시켰다.
“사장님, 제가 뭔가를 바라고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제가 회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회사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제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제가 할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지금 경제가 어려운데 이렇게 일 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이고 다행입니까? 그러니 어떻게 제가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윤사장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러면서 윤사장은 “우리회사에 이런 사원이 있어서 자신은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우리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화낼 일이 있어도 먼저 사과하고 먼저 고개를 숙이면 일은 의외로 쉽게 풀린다. 세상이 힘들다고 짜증내고 화를 내면 더욱 일이 안 풀린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하루가 기분 좋고 웃으면 자기도 모르게 힘이 난다. 우리 모두 하루 한번만이라도 활짝 웃어보자. 어느 스님의 말처럼 아침에 일어나 미소로 하루를 시작하면 그날 하루가 즐겁지 않은가.
*이 글은 아침 출근길 지하철역에서 볼수 있는 무가 일간신문 '메트로'(11월26일자 4면)에 칼럼으로 기고했던 글입니다.
<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www.people365.pe.kr
>
2002년 11월26일 22시58분
[
김명수기자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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