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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의 팡팡 인터뷰] (1) 알로에마임 홍혜실 전무
2005/05/17 00:00
입력 조회수 : 677
[멘토의 팡팡 인터뷰] (1) 섬세한 여성의 감각으로 기업을 일구는 알로에마임 홍혜실 전무
알로에마임 홍혜실 전무를 만나면 "남성은 일, 여성은 가정"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얼마나 잘못된 고정관념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홍혜실 전무가
없었다면 알로에마임의 오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알로에마임은 10년도 채 안된 기간에 기라성 같은 동종 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견줄 정도의 파워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고객은 곧 가족"이라는 기업철학으로 유사 이래 신이 주신 가장 아름답고 큰
선물이라는 "알로에"를 건강식품과 화장품으로 개발, 오늘에 이르게 하기까지
홍혜실 전무의 역할은 여기 저기 손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막강 그
자체.
인터뷰를 하는 날을 어렵사리 잡고 1시간 여를 기다려 만난 홍혜실 전무의 자
태에서 자애로운 어머니의 부드러움과 사업가적인 대담성을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
"남자는 멀리 보고 여자는 깊게 보잖아요. 감성적이고 섬세한 여자의 캐릭터를
십분 발휘하였더니 고객들에게 감동을 준 것 같습니다."
홍전무가 알로에마임의 핵심키워드가 되기까지는 "여자가 감히 무엇을?"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남편 유영섭 대표이사의 시험을 통
과해야 했다. 다행히도 남편의 시험에 합격한 홍전무는 본격적으로 알로에마임
의 내부구조에 특유의 감성과 인테리어 감각을 접목시켜 갔다.
사글세방을 전전하고 라면으로 끼니를 떼워야 할 정도의 가난한 시절을 거치
면서 사업에만 몰두하는 남편의 마음을 만날 수 없었던 홍전무에게 일은 예전
과 다른 생동감 넘치는 부부관계를 이루게 하였다고.
"우리 나라의 부부문화가 가정 밖에서는 파트너쉽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권위
의식이 강한 남자들은 여자들과 일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데 일을 하면서부터
가정에만 있는 여성보다 오히려 남편과 친구처럼 또는 협력자처럼 대화도 풍
성하고 자녀에게도 좋은 부모상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지금은 자녀들이 모두 해외 유학을 하고 있지만 홍전무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편지나 전화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끈을 튼튼하게 연결하며 2개월에 한 번씩
자녀들과의 만남을 꼭 지키려고 한다고. 일에 몰두하는 것이 기업인의 자세이
더라도 부모의 역할은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란다.
집을 보면 집주인의 성품을 알 수 있듯이 알로에마임 본사의 내부는 섬세한
감각을 가진 홍전무의 인테리어 솜씨를 엿보게 한다. 내 가족, 내 집만 꾸미고
가꾸는 일에 열중하던 그녀가 남편의 회사에서 인생의 폭을 넓혀가기까지는
둘째 아이를 출산하던 중에 겪게 된 생사의 고비가 연결고리였다. 죽을지도 모
른다는 위기에서 눈을 뜬 그녀는 "다시 살아났으니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
며 창조주께서 내게 주신 선물들을 성심성의껏 계발하고 나누어 주자"는 깨달
음에서 가족주의의 틀을 깨트려 버렸다.
여성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 묻자 "여성은 카멜레온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그
녀가 나타나는 곳에는 풍성한 대화가 있고 비전이 있고 환경이 아름다워야 합
니다." 라며 여성만이 가진 특성을 마음껏 펼쳐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단
다. 그 동안 훈련을 통해 환한 미소와 친절이 배어있는 알로에마임 식구들처
럼.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확언하는 홍전무의 여성
관과 직업관은 무엇일까. 홍전무는 작은 아이가 4세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주부들이 가정 밖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는 작업을 어려워 하지
요. 일하는 것을 미루다보면 노인이 되어 일하게 됩니다. 그때가면 아무런 영
향력도 끼칠 수 없고 아이디어나 건강이 뛰따르지 않게 되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연예인 잡지 등을 보면서 시장 감각을 익히며 틈
새 시간마다 책읽기를 하는 홍전무의 가치관의 중심은 "무릇 지킬 것은 네 마
음이니라"이다. 직원이 행복하고 사무실 분위기가 안정적이고 내집같은 편안한
공간에서 일하기를 바라는 그녀의 직원 사랑 또한 알로에마임의 오늘의 모습
이다.
여성들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작은 계산에 빠르면 큰 돈을 벌 수 없
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루를 열심히, 내일을 열심히 살겠다는 마음가짐으
로 일하다 보면 어느새 성공의 열쇠가 자신에게 주어진다고. 또한 잘 웃고 늘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에서 성공이 찾아온다고 말하는 홍전무. 홍전무의 작품이
또 있다.
작년 5월에 낡고 칙칙한 유스호스텔이 자라잡고 있는 경기도 여주의 3만 평
대지를 매입, 길가의 풀 한 포기, 난무 한 그루, 돌 하나에게까지 '사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새롭게 단장했고,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쉼'과 '회복을
얻을 수 있도록 데마가 있는 자연 동산(비전 빌리지)를 만들었다. 이곳은 홍전
무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세워진 대운동장, 식당, 산책로, 호수 등을 갖추고
있는 연수원으로 알로에마임의 직원 교육의 장과 쉼터로 자림 매김되고 있다.
의지가 강하고 다른 사람들의 힘과 버팀목이 되고 싶어하는 홍전무의 마지막
말. "큰 꿈을 꾸기보다는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
름길입니다."
걱정과 한숨으로 세월을 보내는 여성이 있다면, 대박을 꿈꾸며 분주하게 성과
를 재촉하는 사업가라면 이 말을 가슴에 담아두고 되새기면 큰 지혜가 될 듯
싶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사람들 편집장 이은옥
200205월호
[
피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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