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김미영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사퇴한 김용진 경제부지사 후임으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내정했다.
김동연이 직접 경제부지사를 발표하며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로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염태영은 민주당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동연과 경쟁을 하기도 했다. 선거이후에는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염태영은 1960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수원 수성고,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처음 수원시장에 당선된 뒤, 수원시 역사상 첫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동연이 염태영을 내정한 배경은 그의 넓은 발을 주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하며 인맥이 두텁고, 현재도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수원시장 당시 기초단체장으로 드물게 민주당 최고위원도 지내 당내 기반이 약한 김동연과 여의도 국회의원들과의 가교 역할도 기대된다.
경기도는 지역과 현장 주도형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여 많은 성과를 내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고 염태영을 평가했다. 염태영은 문재인 정부 시절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로 제1기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 정책자문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위촉했다.
강성천은 1964년생 광주 출신으로 대광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관, 산업정책실장, 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0월부터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산업통상비서관으로 활동하다가 2020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낸 산업·벤처·혁신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