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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바람의 수필] (35) 가진 것이 부족해도 행복하게 사는 법...
2007/03/10 00:00
입력 조회수 : 917
(124)[바람의 수필] (35) 가진 것이 부족해도 행복하게 사는 법...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나는 참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이구나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취재를 하러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권력자랑, 돈자랑, 가문자랑, 학벌 자랑... 참 자랑할 것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늘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갖곤 합니다.
그래 이 물질 만능의 세상에서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학연 혈연 지연 등 온갖 연줄의 노예가 되어 양손에 부와 권력과 명예를 틀어쥐고 떵떵거리고 살아가는 소위 빽있고 힘있는 사람들에게 이말 한마디를 꼭 해주고 싶거든요.
당신들 돈 없으면 거칠고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갈래? 나처럼 돈 없어 봤어? 나처럼 가진 것 없고, 나처럼 힘없고, 나처럼 연줄 없어도 나처럼 행복하고 떳떳하게 살수 있어? 그럴 수 있어? 당신 수중에 돈 떨어지면 나처럼 행복하게 살수 있어?
그러고 보면 난 참 많은 것을 가지고 태어난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남들과 다르게 내 색깔을 가지고 행복감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돈 없으면 죽는다고 생각하는 세상에서 부족하고 불편을 느끼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심에 늘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마누라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여보, 아무리 많은 사람들을 만나 봐도 우리처럼 알콩 달콩 사는 사람 못 봤어요. 가진 것은 부족해도 항상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고 항상 웃으면서 살아가는 우리부부가 가장 축복 받은 부부 같아요.
그 말을 듣고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도 우리 부부는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행복은 돈이 아니고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쌍둥이 빌딩이 무너졌을 때 죽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남긴 메시지를 한단어로 요약하면 사랑이라고 합니다.
휴대폰에 남긴 여보 당신 사랑해요. 친구야 사랑한다, 아들아, 딸아 이 아빠가, 엄마가 널 죽어가면서까지 사랑한단다.
그들이 죽어가면서 휴대폰으로 메시지로 음성으로 남긴 말은 ‘내가 번 재산을 어떻게 처리하라, 나에게 돈을 가져가고 갚지 못한 빚쟁이들을 찾아가서 돈을 대신 받아라.’ 하는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랍니다.
누구에게나 꼭 한번은 공평하게 찾아오는 죽음이라는 대 명제 앞에서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는 한낮 스쳐가는 이슬 한 방울, 먼지 하나, 허접 쓰레기 만도 못하다는 교훈을 그들을 통해 얻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에서 돈이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요. 우리 몸에 피가 돌아야 살수 있듯이 우리 사회에서 목숨을 연명해 가려면 돈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한다면 목숨을 부지할 정도의 돈은 벌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사람은 자신이 번 돈을 평생 다 쓰고 죽지 못 한다고요. 우리같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배부른 소리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요즘 돈 많은 사람들은 새겨들어야 할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을 가지고도 계속 돈을 모으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산을 모으는 사람들, 그 돈 아까워서 어떻게 눈을 감을까 그것이 궁금합니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처럼 사회에 환원이나 한다면 또 모를 일입니다만 그런 사람은 가뭄에 콩 나듯 드물 뿐이지요.
돈 많이 벌어서 가치 있게 쓰는 사람이 우리사회에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진정 더불어 사는 사회, 상생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말이 길어졌네요. 하루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자기 최면을 걸어보면 어떨까요.
돈아 니가 나한테 돌아와 봐라, 내가 널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한번 나한테 와봐, 그럼 내가 널 금쪽같이 아끼고 챙겨줄게.
물에 물쓰듯 아무데나 뿌리고 흥청망청 써대는 그런 사람들에게 가서 왜 무시받고 사는지 모르겠다.
돈아 니가 정녕 너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으면 나에게 오렴. 그럼 난 널 자식처럼 아끼고 소중하게 챙겨줄게. 싫으면 말고.
난 너에게 구걸은 안한다. 하하하.
<피플코리아/김명수
www.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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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9월19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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