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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엿보기] (83) 변해야 산다
2006/12/23 00:00
입력 조회수 : 710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분명 성공한 이유가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를 고치는 백신개발로 유명한 안철수 사장만 보더라도 그렇다.
명문 의대를 나온 그는 잘나가는 의사로서의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99%가 망한다는 벤처기업에 뛰어들어 ‘직장인들이 벤치마킹하고 싶은 CEO’ 로 우뚝 섰다.
95년 3명으로 출발한 안철수연구소는 지금 3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벤처기업으로 초고속 성장을 했다. 하지만 그의 경영철학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회사 초창기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미 맥아피사가 1천만 달러라는 거액의 인수제의를 해왔을 때 한마디로 거절한 사건은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다.
돈이 본질이 아닌데 그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결국 남는 것은 돈밖에 없어서 거절했다는 말에서 그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진가는 IMF 때 나타났다. 빚을 얻어 사업을 확장하던 회사들이 속속 망하는 상황에서 안철수 연구소는 빚을 내지 않는 대신 사장인 자신이 3년 동안 월급을 받지 않으면서 위기를 극복한 덕분에 빚 없이도 현금흐름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그것이 IMF 관리체제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내외적으로 경영 상태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그의 말이 그대로 들어맞은 것이다.
그는 세계적인 경영학자인 짐 콜린스가 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원제 Good to Great)를 읽다가 자신의 믿음과 비슷한 개념을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바로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라는 것이다.
베트남 전쟁 때 하노이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병사들 중에서 미군 최고위 장교였던 스톡데일 장군의 이름에서 따온 말로 수용소에 갇혀 있던 8년 동안에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가능한 한 많은 포로들이 살아남아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든 전쟁 영웅이다.
수용소에서 살아남았던 사람들은 낙관주의자들이 아니라 현실주의자들이었다.
낙관주의자들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와 주위 사람들에 희망을 불어넣다가 막상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다시 다가오는 부활절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결국에는 상심해서 죽는다고 한다.
반면에 현실주의자들은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짐으로써 결국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것이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는 것이 개인이든 기업이든 성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사고방식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즉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결코 혼동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 이러한 자세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한다.
한 레미콘 회사에 이런 문구가 붙어있었다.
‘변하면 살고 변화를 모르면 죽는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피플코리아에 있습니다.
<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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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7월04일 13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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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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