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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엿보기] (82) 말보다 행동이다.
2006/12/02 00:00
입력 조회수 : 678
젊은 시절 농촌에 살면서 물말라가는 웅덩이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송사리 떼를 본 적이 있다.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는 극심한 가뭄에 작은 물웅덩이 속에서 뛰쳐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다가 결국은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하고 모두 죽어 가는 송사리떼를...
그것을 생각하면 마치 타 들어가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땅을 파거나 샘물을 찾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앉아서 하늘만 바라보는 모습이 연상된다.
웅덩이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결국은 그 안을 벗어나지 못하고 송사리떼 모두 죽는 것은 비극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안에서 허우적대지 말고 웅덩이 밖으로 뛰쳐나와야 한다.
웅덩이 속에 갇힌 송사리 떼 중에 한 마리라도 물줄기를 찾아 시내로 강으로 바다로 뛰쳐나가서 물을 퍼오든지 물을 끌어올 수 있도록 호스를 연결해야 모두 살수 있다.
전국이 총체적 불황으로 아우성인 요즘 우리가 처한 현실 또한 어쩐지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가 그렇고 기업이 그렇고 가정이 그렇고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우리들의 리더들이 그렇다.
우리는 지금 웅덩이안에서 허우적대다가가 모두 죽어 가는 송사리 떼처럼 우리가 처한 현실의 웅덩이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덕이는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회사도 조직도 단체도 나라도 그래 가는 것 같다.
대기업이 더 큰물을 찾아 뛰쳐나갈 노력은 하지 않고 불황 탈출이라는 이름으로 중소기업 업종으로 파고들어 가뜩이나 몫이 작은 파이를 나누고 갈라먹는 것이 웅덩이 속에서 아웅다웅하는 송사리 떼와 무엇이 다른가.
정당도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이리 저리 패를 갈라 몰려다니며 싸우는 모습이 꼭 웅덩이 안에서 팔딱거리는 송사리 떼 같다. 그러다가 모두 죽는다.
지금은 변해야 산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아무리 튀는 아이디어라도 행동으로 옮겨야 빛이 나는 시대다.
웅덩이가 말라 가면 시내로 강으로 바다로 뛰쳐나가야 한다. 그래서 물을 웅덩이로 퍼오고 호스를 대서 끌어와야 한다. 그래야 나도 살고 너도 살고 우리 모두 같이 산다. 우리 사회에도 그런 지혜로운 리더가 필요하다.
난세에 영웅 나고 위기 속에 기회가 온다고 한다. 지금이 바로 그럴 때가 아닌가 싶다.
총체적 불황에 처한 우리의 난국을 헤쳐나갈 진정한 리더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물 말라가는 웅덩이 안에서 허우적 거리다가 모두 같이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피플코리아에 있습니다.
<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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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6월11일 18시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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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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