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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저축률 27년만에 최저
2006/11/06 00:00
입력 조회수 : 745
개인 저축률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5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미국과 일본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비투자 부진속에 기업의 저축률은 빠른 속도로 상승, 198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최근의 가계저축률 하락 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의 개인 순저축률은 1.5%로 2001년의 6.0%에 비해 4.5%포인트가 떨어졌다.
개인 순저축률은 1997년 15.4%에서 98년 23.0%로 올라갔다가 99년 16.0%, 2000년 10.5%, 2001년 6.0% 등으로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 15.4%, 독일 10.6%, 일본 5.4%, 미국 2.3% 등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 국민소득팀 최규권 과장은 “지난해에는 5%대로 회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저축률이 이렇게 낮으면 중장기적으로 소비와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인 저축률이 낮아진 것은 가계 부채와 청년 실업의 증가 등으로 가계의 수입이 줄어든 데다 주택·토지 등 부동산가격 상승과 금융기관의 신용카드 확대로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제도의 확대로 가계의 저축 동기가 약화되는 동시에 저축 여력도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기업 저축률은 2001년 13.0%에서 2002년 14.8%로 1.8%포인트 높아졌다. 기업 저축률은 98년 4.5%로 저점을 찍은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최과장은 “15%대를 기록했던 8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면서 “기업 소득이 가계로 덜 이전됐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민총저축률은 지난해 32.6%로 전년의 31.3%에 비해 조금 상승했다.
그러나 국민총저축률은 88년 40.5%를 기록한 이후 90년 37.5%, 95년 36.3%, 97년 35.5%, 99년 35.3%, 2001년 31.7% 등으로 꾸준히 하락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 개인 순저축률 이란 -
‘개인 순저축률’은 개인들(개인사업자 포함)이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연금 등을 빼고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 중에서 쓰고 남은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매년 달라지는 가계의 저축·소비 추이를 보여준다.
‘국민 총저축률’은 보다 넓은 개념으로, 개인·기업·정부가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국민처분가능소득) 가운데 쓰고 남은 금액의 비율이다. 국민처분가능소득 가운데 기업이 쓰고 남은 비중만 따져보는 게 ‘기업 저축률’이다.
<출처 경향신문>
2004년 05월 04일 18: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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