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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라는 이름으로 제315호] NG였으면 좋겠어...
2006/10/26 00:00
입력 조회수 : 784
내가 살아가는 삶 중에서 내가 보낸 시간들이
가끔은 실전이 아닌 NG 였으면 싶을 때가 있다.
정말로 기억 하고 싶지 않은 시간들...
그리고 사건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 진다면 정말 잘해 낼 수 있을것만 같은 시간들....
그래서 난 가끔 내 삶도 드라마속의 이야기처럼 "이건 NG였어" "연습이었어"하며
다시 그 시간을 살수 있는 계기가 주어졌으면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곤한다.
TV에서 가끔 NG모음 장면을 보면 정말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진풍경들이
펼쳐질때가 있다.
드라마에서는 그런 NG장면들 마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수 있지만
실제 생활에의 NG는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상황들이다.
불과 사흘전에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되던 날만해도 그렇다.
정말로 있어서는 아니될 일...
대내외적으로 너무나 챙피한 결정을 두고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 대부분도
그 시간을 NG로 되돌릴 수 만 있다면 하는 생각을 했을것 같다.
누구나가 한번쯤은 생각하는 지나간 시간들에 대하여 후회를 하고
돌이킬 수 만 있다면 정말로 잘 살아낼 수 있을것 같은 시간들이
있을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때면 지나간 시간을 담아놓은 빚바랜 사진첩을 열어본다.
누렇게 변해가는 흑백 사진부터 칼라 사진까지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유독 오래도록 눈이 머무는 순간들이 있다..
지금이라면....그 지나간 시간들을 지금 다시 보낼 수 있다면
이렇게 했을텐데...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망설였을때 지금이라면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텐데... 하는 후회의 시간들이 앨범속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었다...
비록 앨범속엔 저장 되어 있지 않더라도 내가 보낸 시간들속에서 정말 다시
한번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주 잘 살아낼 수 있을것 같은 시간들은
아주 많이 있다.
내가 보낸 20대와 30대...
딸아이를 낳고 처음 엄마가 되었을때의 감동들과 남편과 아이 뒷바라지에
정신이 없었던 서른시대의 시간들....
다시 한번 그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후회하지 않게 내게 주어진 삶을
좀더 꼼꼼하고 알차게 보내고 아름답게 나이를 먹어 갈수 있는 자신이
있을것 같은데..
삶은 꼭 이렇게 지나고 나야 뒤늦게 깨달아지니...
바로 어제의 일을 눈앞에 두고도 난 ....
그렇게 하는것이 아니었는데..하는 생각을 하며 쓴웃음을 짓는다.
정말 우리의 생활속에서 NG는 영원히 없는것 일까?..
자운영
2004/03/15 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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