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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라는 이름으로 제 311호]*중학생이 되었어요
2006/10/22 00:00
입력 조회수 : 775
드디어 딸애가 중학생이 되었다. 얼마 전 지망했던 학교에 배정이 되어 1 차 소집 일에 학교에 다녀온 딸애는 배정된 학교의 교복과 머리스타일등 학교규칙과 입학원서를 들고 왔다.
초등학교 다닐때는 아무 옷이나 입고 다녀도 되었지만 중학생이 되어서는 지정된 교복을 입어야 한다고 하니 딸애는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이나 보다.
처음 입게되는 제복이라 그런지 빨리 사고 싶어하는 눈치다.
하긴 나도 중학생이 되던 날 교복을 빨리 입어 싶어 양장점에 가서 밤을 웠었다.
지금은 상,중,하 사이즈의 교복을 만들어 파는 곳이 많지만 그때만 해도 복을 양장점이나 양복점에 가서 맞추어 입어야했다.
검정색 교복에 하얀 칼라를 단 교복을 입고 입학식을 하던날은 얼마나 가슴이 설레던지...
손을 대면 금방이라도 베어질것 처럼 줄을 세운 교복바지에 잉크빛이 돌던 칼라...
딸애가 다니게 될 학교의 교복은 자줏빛 체크의 주름스커트와 하얀블라우스 그리고 봄,가을에 입는 체크무늬 조끼와 동복상의는 회색빛 자켓이었다.
딸애는 그런 교복이 맘에 안드는지 조금 불만스러워 하는것 같다.
요즘은 교복의 자율화로 인해 다양한 디자인의 교복이 많지만 그래도 교복은 그당시에 입고 다니던 검정색에 흰칼라가 달린 교복이 가장 학생답고 예뻤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평소 스커트를 잘 안입는 나를 닮아선지 초등 6년 동안 늘 바지만 입고 다니던 딸애가 중학생이 되니 교복이 스커트라서 겨울에 학교보낼일이 걱정이된다.
늘 어린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직도 가끔 "우리아기"라고 부르게 되는 딸애가 벌써 중학생이 되다니...
딸애가 점점 예뻐지고 어른스러워 짐에따라 남편과 내 얼굴엔 잔주름만 늘어나는것 같아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든다.
이제 한달후면 입학식을 하고 정말로 중학생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하게 될텐데 딸애는 요즘 걱정이 많다.
혼자서는 버스도 안타보던 아이라 어떻게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야하는지... 중학생언니들은 무섭다고 하던데 어찌해야 하는지.... 마냥 어린아이 처럼 뛰놀다가 중학생이 되려니 ... 자기딴에도 별에별 걱정이 다 되나보다.
한달후....
교복을 차려입고 중학생의 모습으로 입학식을 하게 될 딸애의 모습을 생각하니 나도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아마도 딸애가 처음 초등학생이 되어 입학식을 하던날처럼 또 주책없이 눈물이 흐르는것은 아닐런지....
자운영
2003/02/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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