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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이 만난 사람] (41) 현장에서/ 조흥배관·파이프 대표 임공영
2006/07/22 00:00
입력 조회수 : 744
기본에 충실한 밸브 만드는 데 최선 다해
계절도 없이 다시 또 찬바람과 함께 반갑지 않은 冬鬪가 시작되었다.
봄에도 그렇고 가을 들어서도 노동현장에서 반갑지 않은 투쟁의 소리가 한반도의 노동현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러나 이런 투쟁이 있는 곳이 산업현장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에서 간신히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한다.
어떤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 산업사회에 있어서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기술이나 노하우 가 없이 다시 말해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당장에 도태되고 말 것이다.
무한 경쟁속에서 조흥 파이프·배관이라는 간판을 달고 꿋꿋이 자기의 길을 가고 있는 임공영 (45세) 사장을 지난 10월21일 그의 회사에서 만났다.
@ 조흥 파이프·배관은 기본에 충실한 밸브와 파이프 생산 회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동 204-2번지에 위치한 조흥파이프·배관은 공장의 2층에 사무실이 있었다. 사무실에서 만난 임공영 사장은 사장이라기보다는 과장정도 돼 보일 만큼 젊고 힘차 보였다. " 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자기의 브랜드를 시장에 정착시키는 것이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라고 말문을 여는 임사장은 " 아무리 제품의 퀄리티가 뛰어나도 이를 알아보는 눈이 부족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조달청에서 일괄구매를 하고 있어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기업을 운영해 나가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기업환경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 이라고 말하면서 업계의 어려운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 오늘날과 같은 경쟁체제 하에서 솔직히 업계의 퀄리티는 그리 큰 차이가 없다' 고 지적하며 ' 정부의 지원은 순수경쟁체제가 될 수 있도록 시장풍토를 형성해 주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시장구조는 조합이라거나 어떤 틀 안에 있는 기업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여건 이어서 후발업체들은 도무지 경쟁조차 할 여건이 안 돼 기업을 운영하기가 어려운 여건이라고 말한다. 이런 풍토 하에서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이 기적이라는 것 .
그는 " 공무원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수· 배관· 파이프 등은 어느 개인이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이들을 한번 설치하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인데 처음에 상·하 수도의 장비라 할 수 있는 제품들을 기술력이나 품질로 결정을 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고, 점점 더 발전돼 나가는 방향으로 국가운영이 흘러가야 하는 데 어떻게 새로운 제품에 대한 이들의 보수성은 철옹성 보다 더 깨지지 않는 단단한 벽 같다" 고 말한다.
@ 시장의 흐름은 시장에 맡겨 놓아야 성장가치 있어
그는 " 일정한도의 정부가 원하는 가격은 정해 놓고 시장의 흐름은 시장에 맡겨 놓아 스스로 경쟁력을 가지며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하며 " 상수도 기술력 품질 등이 시장개방이 되면 국내시장은 다 무너질 수도 있을 만큼 허약한 수준" 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지켜주는 것은 기술검정과 품질에 대한 검증 등 두 가지만 관리해주면 된다는 것. 어떤 업종이고 후발업체가 선발업체에 치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으나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도 이런 시장의 흐름 때문에 사장되는 경우도 허다한 것이 사실이며 이에 대한 개인이나 국가의 손실은 일일이 다 기록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조흥은 지난 1986년에 파이프 판매업으로 시작되었다가 약 10년 후인 지난 1996년 안산에 공장부지를 마련하고 97년 6월부터 새들분수전(KS B2342)을 생산하면서 KS를 획득했다.
이어서 1999년도에 I.S.O 인증을 취득하였고 2001년6월에는 유체제어용 고품질 소프트밸브(HQ-S)특허를 획득했으며 2002년 10월에는 유체제어용고품질 소프트베수밸브(HQ-S)공장 신축 및 증설, 중견업체로서의 기술과 시설을 다졌다.
그리고 2003년 9월18일 수도용 소프트실 슬루스밸브(안나사식)품목에 GQ마크를 획득 대내외적인 퀄리티를 높여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 KS, I.S.O, GQ 까지 자체생산품 품질 높이는 데 수단방법 안가려
이 회사에서 생산되고 있는 주요품목은 '유체제어용고품질 소프트 제수밸브' 와 '새들분수전' '주철 단관' 등의 제품이다. 각 제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요즈음 밸브는 기본을 무시한 채 부가장치에 더욱더 신경을 쓴 흔적이 많이 보인다" 고 지적하는 임사장은 그래서 기본에 충실한 유체제어용 고품질 소프트 제수밸브(HQ-S)(특허 제 0299719)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에 다르면 기존의 제수밸브는 중량이 무거우며 구성이 복잡하기 때문에 운송과 시공이 용이하지 않고 물이 공급되는 유로를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하여 밸브가 폐쇄된 이후에도 누수가 발생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는 것. '유체제어용 고품질 소프트 제수밸브(HQ-S)의 특징은 여타밸브는 모방할 수 없는 발명특허품(특허 제 0299719)으로 현장에서 초점을 맞추어 기능은 극대화시키고 부품은 간소화 시킨점이다. 그리고 가이드홈과 디스크의 완벽한 조화로 변함없는 지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고(기존밸브의 지수 능력을 뛰어 넘었다), 에폭시 수지 분체 도장으로 녹과 스케일이 끼지 않고 전식 현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는 것. 이외에도 누수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작동이 용이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내부에 유로가 형성되어 있는 프레임을 구비하였다고 한다.
임공영 사장은 "또 프레임 상부에 결합되는 커버, 상부 내 측에 고정적으로 설치되는 베어링 상하 방향으로 연장하는 스크류 샤프트 및 캡 공간 내부에서 수직방향으로 상하 이동하여 유로를 개방/폐쇄하는 디스크 부재로 인하여 유연하게 작동됨은 물론, 물의 누수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고 말하면서 " 내부식성을 6배 강화시킨 고강도 저합금강의 볼트를 사용하여 유지보수가 쉬워졌다" 말했다.
임공영사장은 " 이 세상에서 누구나 자기가 만든 제품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없겠지만 우리회사 유체제어용 고품질 소프트제수 밸브 제품은 어디에 내놔도 뒤 처지지 않는 완벽한 제품 " 이라고 지적했다.
@밸브의 기본은 유체의 차단과 흐름을 원할히 하는 게 목표
더구나 이 제품은 금강고려화학에서 개발된 가장 친화적인 도료를 사용, 토양의 2차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 시켰다고 한다.
새들분수전 제품은 부단수 천공이 가능하고 관종에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주철관, 코팅관, PVC계, 스테인레스관, 동관). 또 숙련공이 필요치 않으며, 간단하고 빠르게 작업이 이루어지므로 획기적인 경비절감이 가능하고, 모든 제품의 공정(조립 제외)단일화가 되어있어 언제나 균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검사로 품질을 최상의 상태로 출고,품질을 보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 주철, 스테인레스단관 제품의 특징은 현장여건에 맞게 절단 제작하여 시공이 간편하고 용이하다. 1차 파이프 플랜지를 500 +의 압력으로 끼워 맞춤으로써 누수가 없다.
2차 누수 방지를 위하여 파이프와 플렌지 사이에 O링을 삽입하여 누수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파이프 플렌지를 고정볼트로 고정 하였고 스테인레스 단관의 용접면은 미려하고 깨끗하다. 아울러 정확치수의 가공이 용이하고, 현장작업이 발생할 2차 부식을 막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것.
임공영사장은 " 국내경기가 얼어붙어 올해는 작년보다 약 20%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작년도 약 48억원 매출을 올렸었는데 올해는 약 40억원을 맞추기도 바듯한 실정이라고 말한다. 현재 약 20여명의 직원들과 일하고 있는 그는 스스로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인천. 강원도, 전북, 제주도 등. 거의 전국구가 영업지역이다.
@ 영업사원 5명과 함께 전국을 누비는 영업사원사장님
매출액의 85%가 관납 이라고 하는 그는 영업사원 5명과 함께 열심히 뛰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천성이 낙천적으로 보이는 임공영 사장은 나 자신은 물론,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매월 전 직원이 참여하는 마라톤대회에 참석하고 있다고 한다.
체력도 보강하면서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마라톤연습을 하면서 직원간에 우애도 다지고 한다는 임공영 사장은 좌우명이 "감자" 라고 말한다.
넷 감자요? 하고 되묻자, 감자같이 '둥글둥글 하게 살자는 뜻' 이라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5년 후쯤에는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훈수나 놓아주고 자문이나 해주는 사람으로 머물고 싶다고 한다. 회사란 어떤 방향으로든지 크고 성장해 나가서 종업원 중에서 사장이 나와야 한다며 숨은 이재를 발굴해 내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라고 지적한다.
소주3병까지 아직은 끄덕 없다고 말하는 임공영 사장은 슬하에 고3아들을 하나 두고 있다.
하나뿐이 없는 아들이 미대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말리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저 아버지로서가 아니라 세상의 선배로서 친구로서, 아들과 그 친구들과도 술 한잔씩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줄 아는 그는 사장이전에 멋쟁이 아빠임이 틀림없어 보였다.
황수진기자
2003년 11월03일
[
피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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