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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가 쓴 여행이야기..
2006/06/18 00:00
입력 조회수 : 671
개학을 며칠 앞두고 8월의 따가운 햇볕이 사라질 쯤 나는 아빠와 둘이서
홍콩에 다녀왔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이른아침이라서 아빠와 나는 새벽에 일어나서
떠날채비를 해야했다.
지난밤에 여행을 하루 앞두어서 그런지 나는 잠을 못이루었다.
그래서 침대에 누운지 두,세시간 만에 간신히 잠이들었었다.
아직 아침이 되려면 멀은 시간 새벽 4시에 나는 밀려오는 잠을 떨치며 일어났다.
부시시한 얼굴로 대충 세수를 하고 아빠와 나는 행여나 늦을까봐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있는 엄마와 인사를 하고 서울로 출발했다.
차안에서 아빠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을때쯤 하늘에선 태양이 아침세수를
하느라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새벽녘에 일어난 탓인지 졸리기 시작한 나는 잠깐 눈을 부쳤다.
선잠을 깨고 정신없이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심사를 마치고 드디어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가 이륙한지 10여분도 지나지 않아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홍콩이 우리나라보다 기온이 높아 기류가 불안정하여 비행을 하는 도중에 몇 번이나 흔들렸다.
비행기안에서의 지루한 세시간이 흐른뒤 드디어 홍콩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가이드 아저씨와 같이 여행을 다닐 아줌마와 아저씨들을 만난후
관광을 하기 위해서 버스로 이동했다.
에어컨 때문에 시원한 공항에서 나가자 마자 갑자기 뜨거운 기운이
내 온몸에 와 닿았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찜질방에 막 들어갔을때의 그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에 홍콩의 하늘에서도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도착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점심을 먹기위해 시내에서 내렸다.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은 아니었지만 후덥지근 한데다가 비가내려서 피부가
끈적끈적 거렸다.
점심을 먹고난뒤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관광지로 이동하였다.
이상하게도 우리가 이동하는 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비를 싫어하는 나는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서 도착한곳은 도교사원이었다.
도교라는 종교는 홍콩사람들이 많이 믿는 종교인데 홍콩사람들이
이종교를 믿는이유는 두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신선이 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두 번째는 福,富,久(복.부.구)복을 받기위해 부자가 되기 위해
오래살기위해 믿는다고 한다.
도교사원에는 여러 가지 동상들과 건축물들이 화려하게 널려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동상들 마다 하나씩은 미신이 있었다.
우리나라 절에 있는 부처님상과 크기가 비슷한 신의 상이 하늘높이
솟아있었다.
그 신이 손에 들고있는 호리병안에는 녹색보석이 들어있었는데
그 보석은 세상에서 제일 비싸다는 에메랄드 라고 한다.
여기 홍콩사람들은 그 에메랄드를 위에서 자신들에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큰 동상 아래에는 조그마한 금색 동상이 하나 또 있는데 그 동상은
허리춤에 복주머니를 달고 있다.
그 복주머니를 만지고 그 손을 그대로 자신의 주머니에 넣으면 돈이
자신에게 들어온다고 한다.
아빠도 복주머니를 만지고 오셨다.
그리고 그 동상들 옆에 정문이 하나 있는데 그 정문을 지나면
100년을 오래산다고 한다.
정문앞에는 해태(사자)가 양쪽에 두 마리가 있는데 각각 암,수 한 마리씩 있다.
암놈이 왼쪽 숫놈이 오른쪽에 있는데 암놈은 해태새끼를 밟고 있고
숫놈은 여의주를 밟고 있다.
그 다음에 간곳은 해양공원이었는데 해양공원에 도착하자 더위가
갑자기 밀려오기 시작하였다.
너무 더워서 걸을 힘조차 없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산위로 올라가면서
시원한 바람이 지친나를 웃게하였다.
돌고래쇼나 수족관은 여러군데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많이 봤기 때문에
아빠와 나는 다른사람들이 수족관을 구경 할 사이에 일본식으로 꾸며진
집들을 구경하였다.
그렇게 해양공원에서 여러시간 동안 걸어 다녀서인지 이젠 땀이 등줄기를
타고 줄줄 흘러내렸고 온몸은 끈적끈적하였다.
해양공원에서 나와서 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기위해 빅토리아산에 올라갔다.
빅토리아산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까 하늘높이 뻗어있던
건물들이 모두 다 보였다.
홍콩은 땅이 좁아서인지 모든 건물들이 고층이었다 감히 올려다 보기 힘들정도인
고층건물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밤에 내려다 보이는 알록달록한 불빛들이 눈앞에서 아름답게 반짝거렸다.
야경을 멋있게 보고 난뒤 거꾸로 가는 열차를 타고 단숨에 빅토리아산을 내려갔다.
그리고 천장이 없는 이층버스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야시장이 있는곳으로 갔다.
야시장에서 물건들을 구경하며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풍겨오기 시작했다.
그게 무슨냄새인지 몰라서 코를 싸매고 아빠와 나는 고생을 하였다.
나중에 가이드아저씨에게 여쭈어봤는데 그 냄새는 초두부라는 음식냄새라고 한다.
두부를 썩였다가 튀겨낸 음식이라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서 아빠와 나는 거의
기절할 지경이였다.
그렇게 야시장을 구경한뒤 우리는 호텔로 들어가서 잠을 잤다.
다음날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아빠와 나는 "마카오"라는 나라로 왔다.
마카오는 작은 나라였지만 홍콩보다는 더 쾌적하고 아름다운 건물이
많이 있었다
그곳에서 "성바오로 성당"과 오래된 유적지를 구경했고 건물마다 아름답고
웅장하게 지어진 모습을 보고 홍콩에서의 무질서하고 지저분한 기억을
잊을수 있었다.
홍콩은 좁은 나라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이
질서라는 것이 하나도 없이 그냥 끼어들기,새치기를 하여 몹시 기분이 나빴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너무 시끄럽게 떠들고 주변환경이
지저분했는데 마카오라는 나라는 홍콩보다는 많이 깨끗하고 건물도
아주 멋있게 지어 있어서 늦은 밤까지 멋있는 관광을 할수 있었다.
아빠와 함께 2박 3일의 홍콩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엄마한테 많이 미안했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아빠는 엄마에게 드릴 예쁜 목걸이메달 하나를
사다 드렸다.
여행은 항상 사람을 들뜨게 하고 즐겁게 한다.
아빠와 둘이만 한 해외여행을 난 오래도록 잊지 못할거 같다.
자운영
2003년 08월 28일
[
피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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