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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박석철 기자=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투명한 햇빛이 유혹하는 10월이다.
문 밖을 나서면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에 행복해지는 계절, 가을이다.
가을볕에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구절초가 활짝 피어 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숨을 쉴때마다 구절초가 풀어 놓은 가을 향기가 몸속 구석구석 스며든다.
광명 도덕산 야생화공원,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구절초는 5월 단오에 다섯 마디가 되고 음력 9월9일이 되면 아홉 마디가 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절초 잎은 볼품없지만 일단 꽃이 피기 시작하면 청초한 자태와 진한 향기에 취하고 약용으로 사용되는 우리 토종식물이다.
꽃은 흰색이지만 약간 붉은색이 도는 것도 있다.
옛사람들은 구절초를 술로 빚고 차로 달여 마시고 나물로 먹기도 했다.
꽃을 말려 베개로 만들어 베고 자면 은은한 꽃향기가 두통을 사라지게 한다.
또한 구절초를 말려 옷장이나 책갈피에 끼워 두면 좀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선모초라 하여 부인병에 좋은 약재로 끊여 먹었다.
어린시절 감기에 좋다고 하여 겨울철만 되면 구절초 달인 물을 마셨다.
쓴 맛이 약간 강지만 먹을 만 하다.
도덕산에 핀 구절초는 야생이 아니다.
야생화 단지가 조성되면서 광명시에서 식재한 것이다.
요즘 들어 우리 꽃 관심이 높아지면서 곳곳에 야생화 단지를 만들고 축제를 여는 지자체가 많다.
10월이 되면 도덕산 야생화 단지 주인공은 단연 구절초이다.
산국과 더불어 구절초 향기가 깊어지면 가을도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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