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25.07.26.09:41 |
한국좌우뇌교육계발 연구소 홍양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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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 박조아 기자 =두뇌는 아주 솔직합니다. 뇌를 검사해보면 그 집안의 환경을 보는 것처럼 아주 정확하게 알 수 있죠

 

국내 뇌과학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홍양표 소장(57)과 피플코리아가 2일 만남을 가졌다. 홍 소장은 한국좌우뇌교육계발연구소와 행복바이러스연수소의 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1991년부터 지금까지 아이들의 뇌 발달연구와 임상실험을 해왔다. 그 결과 명실상부 뇌과학전문가로서 200여권이 넘는 책과 논문, 교재를 발간했으며 아이들의 두뇌검사를 할 수 있는 BGA(두뇌종합분석)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BGA검사는 좌우뇌 8개 영역을 종합분석하는 검사다. 창의영역인 좌뇌 4가지영역과 인성영역인 우뇌 4가지영역의 상태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제시해 준다. BGA 검사를 통해 좌우뇌성향, 학습능력, 성격 및 정서행동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준다. 비언어적 중심의 검사방식을 활용해 검사의 신뢰도 또한 높다.

 

균형 있는 뇌를 만들기 위해선 어색함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뇌에는 선호도라는 것이 존재한다. 개폐형식인 뇌는 자신에게 조금 더 편한 방향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라면, 스스로의 변화를 시도하기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논리적인 부분을 가꾼다. 고착되어버린 이 선호도를 반대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웬만한 환경요소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스스로를 바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 알아야 한다.

 

좌뇌형 사람은 대개 사람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어색하고 껄끄럽게 여긴다. 업무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만나지만, 굳이 스스로의 인간관계를 넓힐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 있는 그대로 고지식하고 체계적인 사고를 갖춘 사람이 많다. 반대로 우뇌형 사람은 예술가에 가깝다. 몸으로 승화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며, 감수성이 풍부하고 마음을 잘 다친다. 마음의 질병이 쉽게 오는 것은 우뇌형 사람이다.

 

이 뇌의 불균형을 깨트리기 위해선 어색함도전으로 여기고 계속 파고들어야 한다. 좌뇌는 우뇌를 즐길수 있도록 해야 하고, 우뇌는 체계적으로 즐겨야 한다. 뭐든지 깊게 들어가 3개월을 지속하면 그것의 재미를 깨달을 수 있게 된다. 홍 소장은 뇌는 장기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에 시냅스가 만들어지기까지 3~6개월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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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형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데 우뇌형이 아닌 반항아로 가버리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홍 소장은 10년간 SBSKBSMBC와 같은 지상파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활동을 했으며, 전국 관공서, 지자체, 기업, 교육기관 등을 통한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홍 소장은 부부 특공대, 부모 힐링과 같은 이름으로 가정을 세우고 자녀를 올바르게 키울 수 있도록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홍 소장은 강좌를 진행하며 가장 안타까운 점은 부모가 자녀교육의 때를 놓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소장은 “‘열정과 끈기가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열정과 끈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냅스가 만들어져야 해요. 그런데 보통 아이가 원하는 데로 해 주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아는 어른보다 많은 뇌의 가지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청소년 시기가 되면 우리의 뇌는 가지치기라는 것을 하는데, 이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분야에 대한 관심도와 기능을 꺼버리고 필요한 분야를 연결하는 가지를 굵게 만드는 활동이다. 대게 아이가 저학년일 때 다양한 분야를 가르치다가 고학년이 됨과 동시에 공부를 위해 다른 활동들을 중단시키는 경우들이 많다. 이 경우 그 아이는 한쪽 뇌로 치우쳐 지게 되고, 유치원저학년 시절의 추억이 평생 추억이 되어버린다.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은 그 아이가 공부가 적성이 아닌 경우다. 이미 가지치기 당한 다른 곳의 시냅스는 어릴 때와 달리 활성화 되기 힘들며, 추억에 묻혀 상기시키기 어려워 진다.

 

홍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적성에 맞게 해야지의 이론을 알고 있지만, 피부로 와닿게 느끼지 못하는 거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한 분야에 뛰어난 재능이 있으면 기업이나 국가에서 투자를 하는데, 국내에는 아직 그러한 부분이 활성화 되지 않았음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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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에게 어떤 모습을 찍히는 부모인가’”


홍 소장은 아이의 두뇌를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그런 모습으로 자녀에게 보여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처음 그가 이 뇌교육을 시작할 때 아이들 뇌를 바꾸면 바뀐다라고 생각했다. 이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가 바뀐다로 변화되었다. 교육은 사람을 바꿀 수 없었다.

 

뇌에는 아는 뇌쓰는 뇌가 있다. 아이는 눈으로 보고,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운다. 이렇게 습득한 것은 시각뉴런을 통해 쓰는 뇌에 저장되어 아이의 행동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반면 지시, 가르치는 행위는 아는 뇌에 해당된다. 지식을 재차 이야기 하는 것은 잔소리가 된다. ‘지금 당장 우리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비싼 교재, 교구가 아니라 아이가 보고 배우는 롤모델이다. 홍 소장은 한번쯤은 우리 집에 CCTV가 있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을 갖는 것은 자녀교육의 시작입니다고 설명했다.

 

뇌 교육을 하는 이유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홍 소장은 센터 설립을 꿈꾼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심리학과 뇌과학의 결합을 통해, 약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훈련을 통해 심리적인 질병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홍 소장은 이어 과학과 심리, 교육이 융합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의 뒤를 이어 뇌교육을 발전시킬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pek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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