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대출로 사람들을 돕는게 자신의 소명이라 기쁘다는 이창호 상임대표. 박조아 기자.]
[피플코리아] 박조아 기자 = 사단법인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이창호 상임대표(63)는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답은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세상’에 있다.”라고 말했다.
2011년도에 설립된 사단법인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금융소외계층이나 최저생계 가정 등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대안금융 활동을 펼치는 소액대출단체이다. 대면 신청이 아닌 순전히 사연을 접수한 서류심사만을 통해 대출심사가 진행된다.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으로 대출되는 이 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대출 상환율은 84%에 달한다.
28일 피플코리아가 만난 이 대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용카드를 통해 신용사회를 배운다. 이 조차 이용할 수 없는 어려운 사람들은 신용을 어디에서 쌓아, 신용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신용교육이다.” 라고 말했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이자소득이 없는 만큼 후원금과 출자금으로 운영·유지된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소액대출과 복지를 결합해 건강한 나눔-신용-협동 사회를 만드는 금융복지의 실천을 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소액대출 뿐만 아니라, 금융과 관련된 조언과 복지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자립금융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제도권 금융에서는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병원비가 필요한 경우 후원병원을 통해 물품 기부 형식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주고나, 일자리를 알아봐주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대출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후원자가 되기도 한다.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왼쪽)와 이창호 상임대표. '더불어 사는 사람들' 제공]
이 대표는 “금융권에서 신용불량자일 뿐 그렇다 해서 마음이 신용불량자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눔이 모여 신용사회를 만들고 있다. 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출금을 상환하면, 그 상환금은 또 다른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되는 선순환 대출이다.
이처럼 어려운 사람들 모두에게 필요한 소액생활자금을 대출해주면 좋겠지만 후원금과 상환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기금부족으로 대출해주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이 대표는 대출 문의를 하는 사람들에게 기금부족으로 대출을 해주지 못할 때가 가장 마음 아프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2015년부터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위탁받아 연이율 3%로 최고 5천만원까지 창업자금도 대출해주고 있다.
이 대표는 “작은 환경보호라도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듯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사람이 제일이다. 좋은 사람이 아직 더 많다. 살맛나는 세상. 희망이 있는 세상. 희망을 만들어 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 제 7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임원·회원들. '더불어 사는 사람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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