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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통령 권한 축소하고 정당운영 투명성 확보해야"
2012/12/30 00:00
입력 조회수 : 146
▲ © 피플코리아
대권 도전을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는 13일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정당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분야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권위주의적 민주주의, 대결적 민주주의에서 탈피해 통합의 민주주의를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민주주의의 핵심은 투명성이다. 특히 정당운영에서 투명성이 확보될 때 민주주의가 살아 숨쉴 수 있다"며 "통합진보당 사태의 본질은 당운영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도 투명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의 순번을 정한다는 원칙이 있었는데 새누리당은 그런 원칙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후보가 24명이 당선됐는데 어떤 분이 왜 1번이 됐는지 어떤 분이 24번이 됐는지 원칙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치개혁의 요체는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권한행사와 정당의 운영은 투명하게 해야한다. 이는 단순히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가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 갈등의 중심에는 지나치게 막강한 권력이 자리잡고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 자리를 놓고 여야가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경쟁을 하다보니 극한투쟁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여당은 대통령의 거수기가 되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저는 현행 헌법 내에서도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로 분산시키고 국정운영을 투명하게 할 것"이라며 "여야 모두로부터 견제와 협력을 받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전 대표는 ▲고위직 임명시 국회 상임위 의결 의무화 ▲국회 예산 심의권 강화 ▲권력형 비리수사위해 상설특검 ▲여야대표와 정례회동 실시 ▲감사원 국회 이관 등을 약속했다.
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당 개혁의 요체도 투명성 확보"라면서 정당 개혁 문제도 강조했다.
그는 "헌법 8조는 정당은 그 목적과 조직, 활동에 있어서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의 정당은 특정 정파에 휘둘려 국민과 국회 위에 군림하는 조직으로 변질됐다"며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원들이 동등한 자격을 갖고 활동해야 할 국회가 정당간의 전투장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정당을 통해 국회를 지배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국회의 만성적인 갈등구조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폐쇄적 밀실에 있던 정치를 어둠에서 끌어내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 광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정당 개혁을 위해 ▲중앙당·당대표 폐지 ▲공직후보 추천권 상향식 전환 ▲국고보조금 제도 폐지 ▲기초의회 정당공천 폐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이재오 의원이 주장한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개헌의 목적은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는데 맞췄으면 한다"며 "4년 중임제는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대통령의 권한을 늘리자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국민이 원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전 대표는 또 대선과 총선의 시기를 맞춰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대선과 총선의 시기를 맞추면 국회가 항상 여대야소를 이룰 지도 모른다"며 "이 경우 국회는 독립성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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