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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前도지사, 법정서 검찰과 날선공방
2012/12/30 00:00
입력 조회수 : 1,666
▲ © 피플코리아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이광재(47) 전 강원도지사가 첫 공판준비기일부터 검찰과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대웅) 심리로 열린 이 전 지사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지사측 변호인은 "유 회장과 몇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불법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주장하는 금품 수수 시기와 장소 등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검찰과 같은 조건에서 자료를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검찰 측이 갖고 있는 유 회장과 이 전 지사의 통화내역 전체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전 지사의 통화내역 조회는 하지 않아 자료가 없고, 유 회장의 발신·역발신 내역만 갖고 있다"면서 "다른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이 계속 진행 중인 유 회장의 전체 통화내역은 제공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변호인 측은 돈을 건넨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박모씨에 대한 전체 통화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검찰은 이 역시 "다른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거절했다.
검찰과 변호인측의 신경전이 계속되자 재판부는 "이 전 지사와 통화한 내역만이라도 공개하라"며 중재에 나섰다.
이와 함께 변호인 측은 2011년 유 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미 도지사 직을 상실해 정치활동을 하고 있지 않을 때"라며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 지사는 2009년 부터 지난해까지 유 회장으로부터 정치활동비 명목으로 모두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이 전 지사는 지난 2010년 강원도지사에 당선됐지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돼 도지사직을 상실한 바 있다.
<기사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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