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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자사업 전면 재검토
2012/11/23 00:00
입력 조회수 : 132
우면산터널과 도시철도 9호선... '요금' 문제로 갈등
▲ © 피플코리아
서울시가 9호선 요금인상 갈등을 계기로 민간자본투자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막무가내' 요금인상을 막을 제동장치를 강화하는데 분주하다.
21일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와 산하기관은 1997년 이후(공고일 기준) 총 5건의 민간자본투자사업을 추진했는데, 공사가 끝나 운영 중인 사업은 모두 '요금' 때문에 논란이 됐다. 바로 우면산터널과 도시철도 9호선.
9호선의 경우 시의 반대에도 협약상 최소수입보장(MRG) 항목을 강조하며 500원 인상 방안을 추진, 현 사태를 불러왔다. 우면산터널도 지난해 통행료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현 상황과 판박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3건은 현재 공사 중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우이-신설경전철, 용마터널 건설사업. 시는 여기에 더해 신림선경전철, 동북선경전철, 평창터널사업,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연결사업 등도 투자자와 협상 중이다.
자칫 이후에도 요금을 놓고 같은 사태를 빚을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 시는 이와 관련 모든 민간자본투자사업을 대상으로 협약 내용과 계약과정 등을 면밀히 분석·조사해 필요할 경우 전면 수정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도 전날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 민간자본투자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감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 시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 공식석상에서 견해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자본투자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로, 사업자 중심의 운영 구조로 인한 폐해가 시민 불편과 시 재정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문제점을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도 분주하다. 사실 시의회는 우면산터널 사건을 겪은 뒤인 지난 2월 236회 임시회에서 '요금인상 제동장치'를 마련한 바 있다.
사용요금을 최초로 결정할 때, 운영 중 인상요인이 발생해 협약을 변경할 때 사전에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의 의견 청취 절차를 거치도록 민간투자사업에 관한 기본조례를 개정한 것.
당시 이 조례를 공동발의했던 김기덕(민주통합당·마포4) 의원은 여기에 더해 협약변경 여부와 상관없이 요금을 조정할 때도 예외 없이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치도록 조례를 다시 손질, 1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사용요금의 최초결정 및 운영 중 인상요인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예외 없이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야만 하기 때문에 서울시나 민간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요금을 정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9호선 협약체결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을 놓고도 시끄럽다. 우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협상 및 실시협약 체결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며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청구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도 시에 '서울도시철도 9호선'과 '우면산 터널'에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와 체결한 계약서와 관련 자료 일체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시의회 민주통합당협의회(대표의원 김명수)도 전날 "특혜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며 "민간사업자에겐 특혜를 베풀고 시민들에게는 부담만 안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즉각 사과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기사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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