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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 지도부체제 구성 준비에 박차
2012/10/07 00:00
입력 조회수 : 108
새누리, 본격 대선 준비체제로, 민주, 비대위 체제 돌입
여야가 새 지도부체제 구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연말로 예정된 대선 국면에 하루라도 빨리 뛰어들어 분위기 선점을 위해서는 당 지도부 구성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4·11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새누리당의 경우 그간 임시조직형태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정리하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해 다음달 전당대회를 연다.
반대로 총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의 경우 일단 비대위 체제로 돌입해 분위기를 수습하고 이후 대선 국면을 준비한다는 구상 아래 바쁜 일정에 돌입했다.
▲ © 피플코리아
◇새누리, 비대위 체제 마무리…본격 대선 준비체제로
새누리당은 16일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순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키로 했다.
19대 총선에서 예상외의 과반을 달성한 새누리당은 당내 분위기 수습에 여념이 없는 민주통합당과는 달리 지도부 구성에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비대위가 총선을 치르기 위한 임시 체제였다면 차기 지도부는 대선에서 당내 대권 후보의 길을 터주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는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박 위원장이 새누리당을 과반의석으로 만들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힘에 따라 사실상 새 지도부는 박 위원장의 대선팀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총선 직후에는 대전 중구에서 당선된 대표적 친박계 인사인 강창희 의원이 강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6선의 중진으로 무게감이 있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 사수를 위해 적임자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그가 5공화국 당시 비례대표를 지낸 인물이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지역별 총선 결과를 감안한 수도권 대표론이 힘을 얻으면서 다소 희석된 분위기다.
수도권 대표론은 박 위원장의 '보완재'적 의미가 강하다.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민심은 야권을 선택했다. 특히 박 위원장이 젊은층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수도권의 젊은 대표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5선 중진이면서도 40대의 젊은 남경필 의원(경기 수원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쇄신파의 대표격으로 항상 당의 주류세력을 견제하며 당 개혁에 앞장서온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황우여(인천 연수) 원내대표도 수도권 대표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5선 중진으로 남 의원처럼 젊은 피는 아니지만 원내대표로 안정적인 정치력을 보여줬으며 개혁성향도 강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두 의원 모두 대선을 앞두고 당을 진두지휘해야 할 대표급으로는 아직 입지가 약하다는 시각도 엄존한다.
인물의 무게감을 고려 않고 출신지역으로만 대표를 미는 것은 문제라는 반발도 있다.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은 이날 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의 수도권 지지세력 확산에 도움이 된다면 대표가 안 될리 없지만 무조건 정략적으로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사람이 없는데 굳이 무리하게 만들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4선의 김무성 의원(부산 남구을)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백의종군' 선언으로 낙천 의원들의 줄탈당을 막은 무게감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원외라는 점에서 교섭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 종로에서 낙선한 6선의 친박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원외라는 점이 마찬가지로 걸림돌로 꼽힌다.
▲ © 피플코리아
◇갈 길 바쁜 민주, 한 달짜리 비대위 구성에 촉각
이번 총선 패배 후 한명숙 대표가 사퇴하면서 전열 정비가 시급해진 민주당은 갈 길이 바쁜 실정이다.
향후 당 지도체제를 놓고 친노(친노무현)계와 비노(비노무현)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임시지도부 구성을 놓고도 '문성근 대표대행 체제'와 '지도부 총사퇴 이후 비대위 구성' 방안을 주장하면서 대립했다.
그 결과 오는 6월 전당대회에 앞서 다음달 초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일시적으로 당을 이끌어가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합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선 누가 원내대표를 맡아 비대위를 이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당대회에 앞서 불과 1개월짜리 임시지도부이지만 향후 대선구도를 앞두고 선출될 지도부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형성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도 각 진영별로 당 내 중진급 의원들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는 모습이다.
대선주자군인 정세균 의원과 가까운 의원으로는 이번에 4선이 되는 박병석 의원과 3선에 성공한 전병헌·노영민·최재성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의 경우 정세균 전 대표 당시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고, 역시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은 바 있는 전 의원과 노 의원 역시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인물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친노계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손학규 의원 쪽 인물로는 3선이 된 신학용 의원과 김동철 의원 등이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박지원 최고위원과 정동영 의원 등과 가까운 인물로는 3선이 된 우윤근·박영선·주승용 의원 등이 가능한 인물로 관측되고 있다.
친노계 쪽으로는 역시 3선의 강기정·조정식 의원 등도 출마 의사를 표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아울러 부산에서 3선에 성공한 조경태 의원의 경우에도 뜻을 내비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대선 국면으로 봐야 한다"며 "누가 되는지에 따라 대선 경선 때 유리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단순히 선수(選數)를 떠나 대중적인 인기나, 대(對)여 투쟁력 등도 봐야 하기 때문에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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