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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기 난사 고씨, 영어 잘 못해 따돌림…괴로워해
2012/06/11 00:00
입력 조회수 : 102
미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한인 운영 신학대학인 오이코스 대학에서 2일 총기 난사로 7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부상시킨 용의자 고원일(43)씨가 영어 구사를 잘 못해 따돌림당했으며 이를 괴로워 했다고 현지 경찰이 3일 밝혔다.
하워드 조든 오클랜드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따돌림이 고씨가 총기 난사를 하게 된 한 동기"라고 밝혔다.
조든 경찰서장은 "고씨가 2개월 전 간호학과를 다녔을 때 영어 구사력이 떨어져 소외됐고 일부 학생들과 학교 행정관들로부터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든 경찰서장은 "행동상의 문제로 퇴학당한 고씨가 이 대학 여성 행정관과 일부 학생들을 노리고 있었다"며 "용의자는 수 주 동안 총격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고씨가 검거된 뒤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특별히 뉘우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든 경찰서장은 "고씨는 여성 행정관을 찾으려고 왔으나 그녀가 없자 대학 건물 전체를 돌아다니며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학생 6명과 대학 직원 1명 등 모두 7명이 사망했다. 5명은 현장에서, 다른 2명은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부상자들은 안정을 되찾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조든 경찰서장은 "사망자는 21∼40세로 6명이 여자이고 1명은 남자"라며 "한국과 나이지리아, 네팔, 필리핀 출신들"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고씨가 2일 오전 학교에 들어와 접견구역으로 간 후 총을 쐈으며 그 뒤 수업 중인 한 강의실에 침입, 학생들에게 벽을 뒤로 하고 줄을 서라고 말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고씨는 대학에 조금 떨어진 한 식료품점에서 자수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2007년 4월 버지니아텍에서 32명을 숨지게 한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 총기 난사 이후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기사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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