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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분야 성장세 두드러져
2012/05/16 00:00
입력 조회수 : 109
▲ 대한항공 엔지니어들이 부산 테크에서 제작이 완료된 B787 항공기의 날개 구조물(RAKED WING TIP)의 최종 도장 상태, 날개 표면상태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피플코리아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이 뜨고 있다.
대한항공의 주력 사업인 여객, 화물사업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항공우주사업 분야에서 꾸준히 갈고 닦은 기술력 덕분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여객사업과 화물사업은 2010년 기준으로 각각 전체 매출의 59%와 35%를 차지한 반면 항공제조사업의 비중은 4% 수준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항공우주사업 분야의 성장세는 놀랍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의 매출은 2009년 3280억원에서 2010년 4370억, 지난해 5460억원까지 꾸준히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6000억원으로 정했다. 2015년에는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항공우주사업본부는 민항기 구조물 제작부터 군용기와 항공기 정비, 무인기 개발, 위성사업 등까지 다양한 항공우주제조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민항기 구조물 제작 수출 사업은 지난해 항공우주사업본부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올해부터 A350, A320 항공기 구조물 양산이 본격화되면 전체 매출이 내년에는 40% 이상 늘어나고 민항기 구조물 제작 비중도 60%대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기 제작사업 진출 24년만에 세계 '우뚝'
대한항공은 1976년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설립하면서 국내 항공기 제작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불확실한 내수시장의 한계에 직면하고 1986년 세계 민간 항공기 구조물 제작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세계 양대 민항기 제작사인 보잉사, 에어버스사를 비롯해 브라질 엠브레어사 등의 항공기 국제공동개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제공동개발 참여 기종으로는 B787, B747-8, A320, A350, ERJ170/190 등이 있다.
특히 B787, A320, A350 구조물은 대한항공이 설계에서 개발, 제작, 시험 및 인증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차세대 주력기종인 B787 드림라이너(Dreamliner) 항공기 제작에도 8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후방동체, 날개구조물 등 6개 분야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2000년과 2006년에 전 세계 수만개에 달하는 보잉사의 협력업체 중 구조물, 전기, 전자 등 10개 분야에 걸쳐 각 분야별 최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최우수 사업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사가 개발 중인 A350 차세대 항공기의 전후방 화물용 출입구 도어(Cargo Door) 역시 자체 개발해 제작하고 있다. 이 부위는 특히 운항중 팽창과 수축을 거듭하는 동체에 장착되기 때문에 출입구 개폐를 위한 구동 장치 설계기술과 고도의 정밀기술이 요구된다.
지난 2010년에는 에어버스사가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실시한 107~185석급 A320 시리즈 항공기 성능 개선사업인 A320 샤크렛(Sharklet) 개발사업 국제경쟁입찰에서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유수 업체들을 제치고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 A350 화물용 도어와 A320 샤크렛 생산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 오는 2015년까지 수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0년來 최대 인원 충원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는 민항기 구조물 생산 물량이 대폭 늘면서 올해 지난 90년대 중반 이래 최대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 항공우주사업본부의 전체 인력은 2700여명이다. 올해에는 지난해 충원된 133명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8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생산량이 급증함에 따라 생산 인력을 전년 50명에서 3배 이상 늘려 160여명을 뽑기로 했다.
또 20개 국내 임가공 협력업체의 물량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B787, B747-8 등 항공기 구조물 복합소재 가공, 부분품 조립 물량 일감을 내년까지 현재보다 3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협력업체의 물량을 대폭 늘리는 한편 생산기술 전수 교육 등 협력업체와 상생 발전을 위한 노력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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