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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30개월만
2012/03/23 00:00
입력 조회수 : 65
▲ 사진캡처: 타이거우즈 공식 홈페이지 ©피플코리아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가 통산 다섯 번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그는 경기 직후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흥미로웠고 느낌이 정말 좋았다"며 "오늘 승리의 여세를 몰아 니클라우스가 세운 기록을 깨기를 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PGA 통산 72승째를 기록한 우즈는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14승을 거두었다. 잭 니클라우스(72·미국)가 세운 메이저 통산 18회 우승 기록에 4회 부족하다. 우즈는 바로 이를 두고 말한 것이다.
우즈는 '마스터스의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맛봄으로써 다음달 6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정상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메이저 통산 14승에 빛나는 업적을 세운 우즈는 특히 마스터스에서 4회 우승(1997년, 2001~2002년, 2005년)하며 각별한 인연을 만들었다.
우즈는 1997년 당시 22살의 나이로 대회 세 번째 출전 만에 우승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18언더파270타를 쳐 톰 카이트(63·미국)에게 12타 차 앞선 채 대회를 마친 우즈는 마스터스 사상 최다타수차 우승 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후 2001년과 2002년 각각 16언더파와 12언더파로 마스터스 우승컵을 잇달아 들어올린 우즈는 2005년 2차 연장 접전 끝에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네 번째 '그린 재킷'을 입었다.
우즈는 '살아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의 마스터스 통산 6회 우승에 단 두 번 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마스터스에 참가해 기록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75년 전통을 자랑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전세계 최고의 골퍼 100명 만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PGA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다.
26일 막을 내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까지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든 선수를 비롯해 이 대회 역대 우승자, 지난 5년 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등을 엄선해 초청한다. 세계 랭킹 18위에 오른 우즈는 올해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느낌도 좋다. 마스터스를 2주 앞두고 가장 익숙한 대회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맛을 봄으로써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물론 지난 12일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왼 발목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경기를 중도에 포기했지만 9일 뒤 이벤트성 대회인 타비스톡컵에 출전해 공동 4위를 기록, 부상 악령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다.
지난 2009년 11월 EPGA(유럽프로골프) 투어 호주마스터스 우승 직후 터진 섹스스캔들 파문으로 끝없는 추락을 거듭한 우즈였다. 2010년 11월에는 세계 정상 자리를 내줬고 그 후 랭킹은 52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7월에는 수년 간 우승을 함께 일구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48·뉴질랜드)와도 이별의 수순도 밟았다.
하지만 다시금 옛 명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해 말 기회는 찾아 왔다.
지난해 12월 벌어진 셰브론 챌린지 우승으로 서서히 부활의 날개짓을 해오던 우즈는 지난 4일 열린 혼다클래식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황제의 부활을 예고했다.
우즈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차세대 황제' 로리 매클로이(23·북아일랜드)를 맞아 인상 깊은 경기를 펼치며 예전 전성기 때와 비슷한 기량을 보여줬다. 그리고 2주 후 보란듯이 정규 대회 우승을 일궜다.
이번 마스터스에는 세계랭킹 1,2,3위인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 로리 매클로이, 리 웨스트우드(39·잉글랜드)를 포함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다툼을 벌였던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 지난대회 우승자 찰 슈워첼(28·남아공) 등,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한국 대표로는 세계 랭킹 23위 최경주(42·SK텔레콤), 랭킹 27위 배상문(26·캘러웨이)과 양용은(40·KB금융그룹) 등이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우즈가 이같은 세계 최고 골퍼를 상대로 통산 다섯 번째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경기가 열리는 오거스타 골프장으로 향하고 있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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