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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1중앙회·2지주' 체제로 출범
2012/02/22 00:00
입력 조회수 : 53
‘2지주社 농협금융지주, 농협경제지주’ 금융·유통업계의 대변화 예상
▲ 신충식 농협금융지주 겸 은행장 취임식 © 피플코리아
2일 농협이 지난 1961년 옛 농협과 농협은행을 통합한 종합농협이 출범한 지 51년만에 '1중앙회·2지주'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새로운 사업구조를 통해 ‘농협중앙회’는 양 지주사가 거둬드린 수익을 통해 250만명 조합원의 이익 향상을 추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농협금융지주는 NH농협은행·NH농협생명·NH농협손해보험·NH선물·NH캐피탈 등 7개 자회사를 지니게 되었고, 농협경제지주는 농협유통·남해화학·농협사료·농협목우촌·NH한삼인 등 13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 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의 탄생은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에도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농협금융지주의 자산규모는240조원인데, 이는 우리금융, 하나금융(외환은행 포함), KB금융, 신한금융에 이어 국내에서는 5번째로 큰 규모다.
기존의 시중은행 가운데 지점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1162개)보다 농협은행의 지점수에서도 1172개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가 4400여개에 이르는 지역 단위 농협을 감안한다면 지점 수에 있어서 절대강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분야에서도 공제사업이 보험사업으로 전환되면서 보다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업계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사업구조 개편으로 농협의 방카슈랑스는 규제(보험상품 가운데 25%만 자신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규칙)를 받지만 전국 읍·면 단위까지 아우르는 지역농협에서는 향후 5년까지 농협보험만 판매할 수 있어 보험 시장에 큰 변화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농협은 2020년까지 금융지주의 자산을 420조원, 경제지주의 사업량을 38조원(2010년 20조원)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 농협경제지주
농협경제지주의 출범은 유통업계에 앞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2011년 기준) 소매유통 점유율 부문에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농협이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유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질 경제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앙회는 6조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해 대형마트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농협은 56개의 직영 하나로마트 매장을 앞으로 최대 64개까지 늘리고 2000여개의 지역 마트를 대형화할 계획이다.
▶ 앞으로 남아 있는 숙제는
'1중앙회·2지주'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는 농협은 풀어야 할 숙제를 가지고 있다.
벌써 4번씩이나 문제를 일으킨 농협의 전산시스템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로 고객들의 신뢰회복이 우선 과제오 떠오른다.
지난해 4월 발생한 최악의 전산 장애로 한 달이 지나 거래내역 및 카드 조회 등 인터넷뱅킹 업무와 여신심사, 대출실행 등 영업점 창구 업무가 마비된데 이어 작년 12월에도 전산 장애를 일으켰다.
올해에도 체크카드 결제 서비스가 마비되는 등 두 차례의 전산 장애를 일으켰다.
서울 서초구에 3000억원을 투자해 농협IT센터 건립과 2015년까지 5175억원을 투자해 IT부문을 강화를 약속한 농협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전산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의 갈등도 조속히 해결해야하는 과제로 보인다.
정부는 농협 금융에 지원하는 5조원 가운데 1조원을 주식으로 현물출자하기로 했지만 세부적으로 주식 종목이나 출자 시기, 배당률 등을 놓고 결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농협이 출범하는 만큼 농협이 정부와의 해결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피플코리아】 박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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