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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하이마트 분석 포기"..상장폐지 가능성
2012/02/22 00:00
입력 조회수 : 53
선종구 회장의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중인 하이마트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분석을 포기하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정상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는 제목의 하이마트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투자의견을 밝히는 공간에는 'Not Rated(투자의견 없음)'이라고 적시했다.
'Not Rated'는 애널리스트들이 의견을 밝히기 힘들거나 목표가를 제시하기 힘든 상황일 때 쓰는 표현이다.
현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재산 해외도피와 탈세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하이마트는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탈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악재로 하이마트 주가는 지난 27일 하한가를 기록했고, 28일에도 10%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박 애널리스트는 "(선종구 회장) 이분은 참으로 대단한 분인 것 같다. 이렇게도 세상을 들쑤실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라니"라며 "대주주와 오너 리스트가 이토록 큰데 우리들은 CEO 리스크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거나 무의식 했다고 할 수 있다"며 개탄했다.
지난해 12월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의 유경선 회장과 창업주이자 2대주주인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극한의 갈등을 빚은데 이어 이번엔 선 회장의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을 두고 한 얘기다.
박 애널리스트는 "어찌보면 권력과 자본 앞에 순한 양으로 잘 길들여진 우리의 천성을 탓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죄와 벌은 검찰 수사결과에 맡긴다고 하더라도 소액주주들의 피해 보상은 과연 누가 해주냐"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애널리스트로서의 한계를 인식한다"며 "대주주와 오너의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서 규제와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현실"이라는 불만도 드러냈다.
하이마트 주가 분석에 대해서는 '무의미하다'며 두 손을 들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하이마트의 주가를 논한다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라며 "기업이 비정상적인 상태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고 사태의 정도에 따라 상장 폐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대 기업가치평가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솔로몬투자증권은 지난해 유진기업과 선종구 회장 간 경영권 분쟁 당시 CEO 리스크가 부각돼 분석을 중단했다.
【자료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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