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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천시대, 주목해야 할 종목은?
2012/07/16 00:00
입력 조회수 : 57
글로벌 소재, 에너지 업종 및 원자재 가격 상승세
코스피 지수가 2천선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2007년 10월31일 역대 최고치인 2064포인트를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는 리먼 사태 이후 938포인트까지 내려 앉았지만 37개월만에 다시 2천포인트를 넘어섰다.
연초 이후 에너지, 소재 업종 상승세 뚜렷: MSCI World Index의 Sector별 지수 performance를 살펴본 결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 2011년 9월 이후부터 연말까지는 IT, 헬스케어 등의 업종이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2년 1월 이후에는 IT, 헬스케어보다 소재 및 에너지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선진국 시장 및 이머징 시장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연초 이후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던 이머징 시장의 경우 에너지(13%p), 소재(11%p) 등의 업종이 10%p 넘는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선진국 시장에서도 소재 업종(2.9%p)의 초과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산업재(1.4%p), 경기관련소비재(0.6%p)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11년 12월 중순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세도 관찰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투기적 수요가 가세하면서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을 제시한다. 그러나 당사는 경기회복 모멘텀에 따른 실수요 증가 기대감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이란 사태 등으로 일정부분 상승 기대감이 높은 원유를 제외한 나머지 산업 관련 원자재에 대한 비상업용 순포지션이 급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구리의 투기적 포지션은 정체 혹은 소폭 상승을 기록 중이며 시카고 상업 거래소(CME) 역시 구리에 대한 투기세력의 개입 정도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귀금속의 경우 최근 한 달간 투기적 포지션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선물거래 증거금 인상으로 투기 거래 절대 포지션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한편, 철광석 가격이 2011년 10월 급락함에 따라 2012년 초 고급소재 철광석이 넓고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첫 번째 상승 이유는 글로벌 경기모멘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글로벌 소재, 에너지 업종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는 글로벌 경기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경제는 점진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최근 소비, 생산, 고용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12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인 24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12월 취업문도 25.8만 건이 증가한 338만 건에 달하는 등 경기회복 시그널이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 가동률도 상승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여기에 중소기업 세금 감면, 자본이익에 대한 소득세 면제, 고용기업에 대한 10% 세금 공제 등의 재정정책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상기해야 한다.
물론 주택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압류 주택 공급이 지속되면서 아직까지는 주택 가격 상승 및 신규주택 건설 수요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2월 1일 주택 소유자들에 대한 재융자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재정 정책이 지속되고 있고, 의회 승인 없이 정부가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주택경기 진흥 방안도 추가로 마련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정책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유럽 경제는 3/4분기까지 경기 침체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성장에 미치는 유럽 경제의 기여도가 10% 수준으로 이전에 비해 크게 축소되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상승 이유는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가 그 이유이다.
글로벌 소재, 에너지 업종 및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데는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각국의 완화적 통화 정책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그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전 세계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0년 3월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2011년 11월 9.6%까지 높아졌고, OECD M2 증가율도 201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미국은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연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적어도 2014년 말까지 지속하기로 하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최근 그 기대감은 다소 약화되었지만 3차 양적완화(QE3) 실행 가능성 역시 여전하다. 특히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택저당증권(MBS) 재매입 등 주택시장 완화에 3차 양적완화(QE3)의 초점이 맞춰질 공산이 크다. 따라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가 종료되는 6월쯤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2월 29일 2차 장기전환 대출(LTRO)를 시행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를 통해 523개 은행에 4,892억 유로의 자금이 3년 만기로 공급될 예정인데, 은행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글로벌 유동성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유동성 증가로 인해 글로벌 자금은 주식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펀드 리서치업체인 EPFR에 따르면, 선진국 및 신흥국 관련 주식형 펀드로 올 들어 각각 51억 달러와 113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고, 특히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 강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섹터별로는 기술 관련 섹터에 이어 원자재/소재 및 에너지 섹터 순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월 5일 이후 글로벌 원자재/소재 펀드와 에너지 펀드에는 4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그 규모는 총 30억 달러에 달한다.
세 번째 상승 이유로는 중국 경기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최근 IMF는 유럽 부채위기가 심화된다면 2012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현재 전망치인 8.2%에서 4%p 가량 낮아질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로 인해 중국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이미 지준율 인하 및 중앙정부의 유동성 공급으로 시중통화량(M2)가 부분적으로 저점을 통과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을 내보내고 있다.
또한 IMF의 발언으로 인해 중국의 긴축 완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대 유로존 수출 악화에 대비해 중국 정부가 GDP대비 약 3% 이상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만약 3월 3일 개최되는 양회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이 가시화 된다면 중국 정책 기대감에 의한 경기 모멘텀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회(兩會)를 앞두고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더욱 크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중국의 경기가 1/4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현 시점에서 소재, 에너지 업종에 대한 관심은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이 종합해 보면 모델포트폴리오 소재주의 섹터별 편입비중 확대될 것이고, 종목으로는 POSCO, 세아베스틸, LG화학, 금호석유, SK이노베이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국가가 대규모 재정지출 및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을 위한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확보되기 전, 즉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부정책의 효과를 감안한다면 현 시점에서 원자재 관련 소재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를 감안, 당사 모델포트폴리오의 섹터별 편입비중은 철강/금속 > 화학/소재 > 자동차 > 에너지 순으로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당 업종 내 종목으로는 POSCO, 세아베스틸, LG화학, 금호석유, SK이노베이션 등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철강 업종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뤄진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매력적이며 중국 긴축완화 이슈가 주가 반등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긴축 완화 시그널 등으로 전방산업 수요가 개선되면서 철강제품 가격은 비교적 뚜렷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까지의 과도한 재고 축소(De-stocking) 영향으로 당분간 오히려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화학 업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중국의 통화정책 변화는 약 6개월 그대로 유지되어 실물경기에 반영되고 이에 따라 석유화학제품 가격도 변동되기 때문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 현재 실업율이 높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에 경우 일 때는 美연방준비위는 이자율을 추가하락토록 하는 것.
【피플코리아】 박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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