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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 필름제국의 몰락...파산신청
2012/03/08 00:00
입력 조회수 : 207
▲ © 피플코리아
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이달 5일 코닥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코닥이 파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지 14일 만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다.
1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필름 분야의 선구자이자 대명사인 ‘이스트먼 코닥’이 19일 미국 뉴욕 남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안토니오 M 페레스 코닥 회장겸 CEO는 19일 미국 뉴욕 남부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고 전하면서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는 "이사회와 모든 고위 경영진은 기업 구조재편을 위한 연방 파산법 '챕터 11'의 관련조항을 검토한 결과 파산 신청이 코닥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올바른 길이라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채무이행을 중지시키고 자산매각 등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절차인 챕터 11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은 파산 보호를 신청한 기업은 경영권을 그대로 보유할 수 있다.
코닥은 법원에 제출한 상환 계획을 채권단이 수용하면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되는 데 시티그룹으로부터 18개월 동안 운영자금 9억5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원을 융자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번 파산보호 대상은 미국 본사와 미국 내 자회사들이지 외국 자회사들은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안팎의 자산을 정리해 자금을 마련해 기존 빚을 성실히 갚아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2013년 말 파산보호를 졸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881년 1월 이스트만과 헨리A. 스트롱(가족 친구이바 자동차용 무선 안테나 제작자)이 Eastman Dry Plate Company라는 제휴회사를 설립했다
1884년 이스트먼은 롤 홀더 필름을 선보였고 1888년 “Kodak"이라는 이름을 탄생시키며, 조작하기 쉽고 휴대하기 편한 스냅사진 코닥 카메라를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62년 미국 누적 판매액이 최초로 10억 달러를 초과했고, 전세계 직원이 75,000명을 초과했다. 1976년 미국에서 필름 판매 점유율 90%, 카메라 판매 점유율 85%를 기록하는 등 필름과 카메라 업계의 독보적인 지존으로 군림해왔다.
1975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개발까지 했지만, 기존 주력제품이던 필름 시장에 대한 잠식 우려로 더 이상 디지털 카메라의 개발과 마케팅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1981년 소니가 디지털카메라 '마비카'를 출시하였지만 코닥 경영진은 변화의 기회를 놓치고 안주하였다. 당시 코닥은 미국 필름 시장의 80%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비자들이 디지털카메라로 점차 눈길을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독점한 기존 사업에 매달려 변화하는 시장을 주도하지 못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흐름을 주도하지도 따라가지도 못하면서 점차 몰락하기 시작했다.
1984년에는 일본 후지필름이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계기로 값이 싼 필름을 앞세우며 미국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한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었다.
1997년에는 영업이익이 143억6000만달러(약 16조원)로 지난해 비해 10%이상 감소하였다.
2005년까지는 비록 필름 업계 1위였지만 기존 제품인 필름에 의존하는 코닥은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대세인 상황에서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한 때(1990년대)에는 시가 총액이 300억 달러, 우리 돈 34조 원이었지만 현재 코닥은 부채는 67억5000만달러(약 7조6700억원)로 51억달러(약 5조8000억원)의 자산에 비해 훨씬 높다.
위기를 느낀 코닥은 자구적인 노력으로 2003년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시작하여 지난해 말까지 8년 동안 사업구조를 디지털 시대에 맞게 전환하면서 전통적인 필름을 생산하는 공장 13곳의 문을 닫고 연구팀 130개를 해체했다.
코닥은 최고 구조조정 책임자로 FTI 컨설팅 도미닉 디나폴리 부회장을 임명하여 회생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페레즈 회장 겸 CEO는 "이번 파산 보호 신청으로 기술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작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기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오판으로 인해 시대의 흐름에 뒤쳐져 버린 코닥의 재기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 특별한 사업 아이템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19일(현지시간) 코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자사의 디지털 이미지 관련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파산 신청 직전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 “이스트먼 코닥”의 주요역사(자료 : http://www.kodak.co.kr)
- 1881년 1월, 이스트만과 헨리A. 스트롱이 ‘Eastman Dry Plate Company’ 제휴회사 설립
- 1884년 ‘Eastman Dry Plate Flim Company’로 개명, 롤 홀더 필름 발명
- 1885년 오늘날 우리가 필름으로 알고 있는 최초의 투명사진 “필름” 탄생
- 1888년 “Kodak"이름 탄생, 스냅사진 촬영기술 발명
- 1889년 ‘The Eastman Company’로 개명
- 1891년 일광에서 필름을 넣을 수 있는 최초의 카메라 출시
- 1892년 ‘Eastman Kodak Company of New York’로 개명
- 1895년 휴대용 KODAK 카메라 발표
- 1897년 프랑스에 자회사 설립
- 1900년 유명한 BROWNIE 카메라의 최초제품 소개
- 1901년 현회사의 모기업에 해당하는 ‘Eastman Kodak Company of New Jersey’창설
- 1902년 KODAK 현상기계등장, 암실없이 자신이 직접 필름 현상 가능
- 1907년 전세계 직원 5천명 돌파
- 1917년 항공카메라 개발, 1차 세계대전 동안 미국통신대 항공사진작가 훈련
- 1925년 이스트만, Kodak 이사진의 회장으로 선출
- 1927년 전세계 직원수 2만명 돌파
- 1928년 16mm KODAKCOLOR 필름 등장
- 1932년 최초의 8mm 아마추어 동영상 필름, 카메라 및 프로젝트 발표
- 1933년 고속카메라를 통한 고속 산업기술 상용화
- 1935년 상업적으로 성공한 최초의 아마추어 컬러 필름인 KODACHROME 필름 발표
- 1946년 전세계 직원수 6만명 돌파
- 1955년 전세계의 직원수 7만 3천명 돌파
- 1956년 KODAK VERICHROME 팬 필름 발표
- 1959년 Kodak 주식보유자 100,000명 돌파
- 1962년 Kodak의 미국 누적판매액이 최초로 10억 달러 초과, 전세계 직원 7만 5천명 돌파
- 1973년 가정용 유성영화 촬영가능. 전세계 직원 수가 12만명 돌파
-1980년 Kodak 100주년 축하행사
- 1981년 회사매출 100억달러 돌파
- 1994년 KODAK ROOYAL GOLD 필름과 새로운 디지털 영상 제품 및 서비스가 포함한 30개의 새로운 재품 발표
- 1995년 인터넷 웹사이트 kodak.com 개설
- 2005년 안토니오 M,페레즈가 Kodak 사장 겸 CEO로 취임
- 2006년 안토니오 M,페레즈가 Kodak 회장 겸 CEO로 취임
- 2012년 1월 미국 뉴욕 남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서울=피플코리아】 박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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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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