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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입감 전 입맞춤
2011/09/27 00:00
입력 조회수 : 47
▲ BBK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형이 확정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송별회에서 부인과 입맞춤을 하고 있다. ©피플코리아
대법원에서 공직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확정 선고받은 정봉주(51) 전 민주당 의원은 26일 "오늘은 진실이 갇히지만, 내일은 거짓이 갇힐 것"이라고 밝혔다.
형 집행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정 전 의원은 지지자 1만여명(경찰 추산 1000명)이 마련한 입감 송별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정 전 의원은 또 "울면 지고, 웃으면 이기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울지 않았기에 이겼다"고 위로했다.
인터넷
오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4인방도 이 자리에 참석해 정 전 의원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정봉주는 구속수감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그 곳에 오실 분을 위해 지도방문하는 것"이라며 "지금 정 전 의원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웃는 사람들에게 '실컷 웃어둬라 그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응원했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모두들 걱정을 많이 하지만 파도가 몰려오면 우리는 파도를 타고 놀겠다"며 "다음 파도는 나에게 온다고 하는데 그 파도를 즐겁게 맞이하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이 정부 들어 많이 밟혔지만 나는 이것을 스펙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젯밤 꿈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와 '정치에 참여해야
민주주의
발전한다'고 전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
를 해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민주통합당 정동영·박영선·원혜영·이석현 의원과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 등
정치인
과 명진스님 등 종교인도
다수
참석했다.
박 의원은 "선거에서의
허위사실
유포죄는 범위가 애매모호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 나라에만 존재한다"며 "정 전 의원과 우리의 목표는 이 법을 없애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 1시까지 정 전 의원이 들어가지 않으면 내가 들어가겠다는
신원보증
을 했기에 이 자리에 왔다"며 "정봉주를 감옥에 보내도 진실은 감옥에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검찰 역사상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기는 처음일 것"이라며 "2011년이 가기 전에 정봉주를 나오게 하자"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정봉주가 들어가는 곳이 감옥이 아니라 정봉주가 없는 곳이 감옥"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명진스님은 "어제 정 전 의원을 만나서 탈옥하라고 말했지만 오늘은 탈옥을 말리러 왔다"며 "다음에 그곳에 갈 사람들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들을 교육시키고 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
모임 정효순 변호사는 "올바르지 못한 정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올바른 비판의
목소리
"라며 "민변과 나꼼수는 '쫄지마기금'을 마련해 정당한 비판의 목소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나꼼수 정봉주 수감 특별공지'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상에 공개한 3분30초짜리 영상에서 "우리가 울면 저들이 웃으니 오실 분들은 절대로 울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나를 가둠으로써 BBK판도라 상자가 열렸다"며 "진실을 밝힐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007년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설을
제기
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정 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
을 22일 확정했다.
▲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BBK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형이 확정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송별회에 ©피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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