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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 그에게 오싹한 연애란?
2011/08/09 00:00
입력 조회수 : 43
▲ 영화배우 이민기 © 피플코리아
꽃미남 배우 이민기(26)는 여성들 사이에서 이상형으로 첫손가락에 꼽힌다. 영화배우 최강희(34), 원조 아이돌 그룹 ‘SES’ 출신 탤런트 유진(30),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배우 이파니(25) 등이 방송에서 이민기를 이상형으로 지목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렇게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민기는 정작 여자보다 남자가 더 좋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지난 6월 코믹 액션 ‘퀵’(감독 조범구)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이민기는 “아직도 연애보다는 남자친구들과 만나서 편하게 술 마시는 것이 더 좋다”고 털어놓았었다.
그런데 5개월이 흘러 호러 코믹 로맨스 ‘오싹한 연애’(감독 황인호)로 다시 만난 이민기는 마침내 ‘연애’에 조금씩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이민기는 “‘오싹한 연애’에 출연하면서 연애에 관해 배웠어요”라면서 “왠지 제가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아요. 이젠 여인과 데이트를 하면 의자도 빼줄 수 있을 것 같거든요”라며 즐거워 했다.
이민기는 첫 본격 로맨스물인 이 영화에서 원귀의 저주를 받아 외톨이가 된 ‘여리’(손예진)를 동정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조구’를 맡았다. 직업은 호러 마술사지만 사실 공포영화도 안 보는 겁쟁이다. 그러나 여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크기에 목숨을 걸고 사랑을 지켜려고 하는 젊은이다.
▲ 영화배우 이민기씨 © 피플코리아
이민기는 만취한 여리에 의해 셔츠의 한 가운데가 송두리째 뜯겨나가 속살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하고, 귀신을 보고 바들바들 떠는 등 굴욕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을 시시각각 웃긴다. 그러다 조구에게 피해를 줄까봐 떠나려는 여리에게 사랑을 고백할 때는 관객들의 가슴마저 아리게 한다.
커플 연기를 하다가 상대배우와 사랑에 빠지는 배우가 많다. 이민기는 손예진(29)과 실제로 사랑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사랑의 감정은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고 인정하듯 로맨스 연기를 통해 심적 변화를 일으켰다.
“사실 전에는 여인에게 의자를 빼줘서 앉게 하는 것보다 친구가 앉으려고 할 때 의자를 확 빼버리는 것이 저와 더 잘 어울렸죠. 하지만 이제는 꼭 빼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해보면 어 나도 가능하네, 해보니 되네. 나도 이런 행동을 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되겠죠? 그러다 보면…. 하하하.”
그러나 이민기가 그동안 여성의 의자를 빼주지 않았던 것은 단지 무뚝뚝하거나 매너가 없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배려심이 지나쳤다. “사실 여인의 의자를 빼주면 부끄러워 할 것 같았어요”라고 수줍어한다. 여자들이 이민기가 이상형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만하다. 경상도(경남 김해) 출신다운 무뚝뚝함 가운데에서 은근히 우러나는 배려심을 귀신같이 감지해낸 셈이다.
이민기는 “‘아내가 결혼했다’(2008)를 본 뒤 환상에 빠졌다”는 ‘로맨스 여제’ 손예진(29)과 짝을 이룬 이 작품으로 크리스틴 스튜어트(21)와 로버트 패틴슨(25) 커플의 판타지 로맨스 ‘트와일라잇’ 시리즈 제4탄 ‘브레이킹 던1’(감독 빌 콘돈)과 경쟁해 이겼다. 하지만 15일에는 톰 크루즈(49)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감독 브래드 버드), 22일에는 장동건(39)의 전쟁 휴먼 대작 ‘마이웨이’(감독 강제규)와 차례로 맞붙게 된다.
그럼에도 자신감이 차고 넘친다. 자신과 찰떡 호흡을 선보인 손예진, 박철민(44) 등 좋은 배우와 황 감독이 직접 집필한 탄탄한 스토리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역시 이것이었다.
“영화는 다들 취향이 달라서 제가 보는 관점에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걸 저도 압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겨울이고, 곧 크리스마스잖아요. 로맨틱 코미디를 더 보고 싶지 않을까요? 저같이 연애에 관심 없던 사람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 영화니 지금 사랑하고 있는 분들이나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 보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아, 그렇게 되면 모든 분들이 봐야하는 게 되는 거군요.” (뉴시스)
[
피플코리아
slowmi@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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