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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삐따기의 영화 완전 재밌게 보기
2011/02/08 00:00
입력 조회수 : 47
[화제의 신간] 삐따기의 영화 완전 재밌게 보기
(이경기 저| 도서출판 청어)
‘외계 변종들과 지구 인간의 끊임없는 갈등은 타인에 대해 배타적인 인류에게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타자와의 공존을 거부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장치가 되고 있다’.
▲ © 피플코리아
최근 전세계 동시 개봉된 <월드 인베이젼>은 2011년 거대한 유성 떼가 지구에 떨어지고 사상 최대 유성 쇼에 들떠있던 세계 각 도시가 정체불명의 적(UFO)으로 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고 초토화된다는 내용.
1930년대부터 흥행가를 장식하고 외계 영화에서 외계인들의 공격을 받는 이들의 대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부부간의 갈등을 비롯해 자식간의 대화 단절로 인해 가정 질서가 붕괴되고 있다는 점.
외계인과의 사투를 통해 가장(家長)은 자신의 무능함을 극복하는 동시에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 간의 짙은 애정을 회복하게 된다는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다.
외계인 등장 영화가 흥행가를 장식하는 것은 아직도 가족 간 단결이 미흡하다는 반증이 되고 있다고 미국의 문화비평가 레슬리 A. 피들러가 역설한 바 있다.
또하나 최근 막을 내린 아카데미 어워드를 비롯해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자를 유심히 보면 여성의 경우는 20-30대, 남성 수상자의 경우는 40-60대를 차지하고 있다.
"젊은 여성이 수상했을 경우는 미모와 아름다움에 대한 칭송을 보내지만 어린 남성이 수상했을 경우는 ‘애송이’ 취급과 함께 조직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 남성 연예인들의 고령(高齡) 수상의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것.
최근 출간된 <삐따기의 영화 완전 재밌게 보기>는 오늘도 관객들의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시네마 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흥미로운 사건의 이면을 파헤친 발칙한 발상의 책이다.
저자 이경기씨는 ‘인간의 행동이나 상징적 태도 등은 우리의 사고력을 배가 시켜주는 원동력인 동시에 언어를 초월하고 있는 생각의 영역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는 존재이다’라는 수필가 임어당이 ‘상징이란?’ 에세이의 명언처럼 흥행가에서 내놓고 있는 영화계 뉴스를 비롯해 인간이 은연중 벌이는 제스추어나 행동에는 언어와 국적을 뛰어 넘어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이해되는 뜻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은 뜻의 의미를 에세이 식으로 풀어냈다고 저술 의도를 밝히고 있다.
작고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도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공개한 직후 미국 현지의 영화 전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영화 화면속에서 등장하는 모든 사물, 심지어 길거리를 그냥 지나고 있는 듯한 강아지도 모두 각자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장치이다’라고 역설한바 있다.
이를 입증 시켜 줄려는 듯이 스릴러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경우도 ‘영화 마니어들이 아니면 눈치 챌 수 없는 교묘한 장면에 엑스트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여 주거나 강력 사건이 단번에 해결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는 장치’로 활용한 바 있다.
과학자 뉴튼은 사과가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만유인력의 존재를 발견했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은 뉴튼 이전에 수천만의 인간이 지켜보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유독 뉴튼만이 왜 그럴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출발해 인류 과학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우주 공간의 법칙을 발견했듯이 이 책자를 쓰기 위해 수백편의 영화를 보면서 필자는 ‘늘상 저 장면에서 주인공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할까?’에서 부터 ‘나무, 동물, 숫자’ 등 화면을 장식하고 있는 사소한 물건이나 사물의 본질을 파헤쳐 한편의 영화가 담고 있는 또다른 숨겨진 의미를 찾아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이고 있다.
문화 비평가 신민형씨(서일대학교 출판학과 교수, 범종교신문 편집국장)는 “이 책자는 그동안 ‘줄거리나 제작 에피소드에 매달려 한편의 영화를 해석하려는 거시적인 움직임에 반기를 들고 극히 사소한 것을 단서로 삼아 부담 없이 영화 보는 재미를 추구해 보자는 매우 혁신적인 발상이 담겨 있는 책자”라고 추천하고 있다.
저자 이 경기 씨는 일간지 영화 전문기자 출신으로 왕성한 저술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 인터넷 일간 영화 음악 전문지 (www.dailyost.com)를 운영하고 있다. <02-586-0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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