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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아] (5) 과연 우리나라 사극은 진화하고 있는가!
2010/02/17 00:00
입력 조회수 : 51
[글로벌코리아] (5) 과연 우리나라 사극은 진화하고 있는가!
단순히 소재의 재탕(허준, 장희빈 등)에서 벗어나고 의상이 화려해진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아직도 몇 가지 과거의 연출 방식 등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듯 보인다.
1. 안방의 대화
: 사람은 움직이면서 대화도 하고 밥도 먹고 의견도 표출하는데 항상 방안에서 대화하는 방식들은 아직도 구태의연해 보인다.
물론 추노와 같은 작품은 예외로 하고 극의 전개가 빠른 작품들도 있지만 여전히 안방에서 대화를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작품들도 여전히 있다.
2. 정확한 액션과 자세
: 조셉 콘라드의 소설 ‘어둠의 심장(heart of darkness)'의 무대를 베트남으로 옮겨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코롤라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실제 현실에서 일어난 상황을 그대로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포도주가 섭씨 18도가 맛있다면 영화에서도 포도주를 18도로 만들어 마시는 상황으로 영화를 찍었다.”
아쉽게도 어떤 순간의 장면은 김을 빠지게 한다. 특히 활 쏘는 장면과 칼을 차고 있는 모습은 좀 더 제작진에서 노력해야할 부분이다.
출연자들과 연출자는 대한국궁문화협회가 운영하는 활터로 가 활을 어떻게 쏴야 하는지 직접 훈련을 거쳐 활 쏘는 단 하나의 장면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대한국궁문화협회의 설명에 의하면 한국의 활은 엄지로 시위를 당겨 쏘아야 한다.
화면에서 보는 과거 선조들의 활 쏘는 장면을 보면 활을 쏘는 것인지 새총을 쏘는 것인지 가름하기가 어렵다.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활 쏘는 장면들은 우리나라 전통 방식이 아닌 양궁의 방법이 많다.
과거 유명한 미국 배우가 걸신들린 듯 밥을 먹는 장면을 위해 며칠을 굶었다고 하지 않는가.
틀림없는 정확한 활 쏘는 자세 하나도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몇 초간의 단 한 장면이라도 그러한 노력이 들어간다면 얼마나 재미있고 멋진 드라마가 될 것인가.
엉터리 자세로 폼을 잡아봐야 엉터리 폼일 뿐이다.
또 하나는 칼을 들고 있는 장면이다. 왕릉을 가서 무인들의 석상을 잘 관찰하면 칼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칼을 차고 있다. 정말 궁궐이나 포도청에서 근무하는 우리의 과거 무장들은 칼을 항상 손에 들고 다녔을까? 아니면 거의 모든 사극에서 볼 수 있듯이 복대에 칼을 꽂고 다녔을까?
분명 아니다. 조선의 경우, 칼집에 고리를 붙여 허리춤에 묶어 다녀 활동성을 높였다.
복대에 칼을 꽂는 방식은 일본의 사무라이 방식이다. 여기서도 아직 우리는 일본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군졸들은 모두 삼지창만 가지고 싸웠을까? 모든 사극드라마에는 항상 삼지창만 등장한다. 이것도 바꿔줘야 한다.
연출가와 작가들은 일초라도 아껴 국립중앙박물관 방문이나 벽화 등을 보고 공부하면서 좀더 세심한 선조들의 모습을 재현해 주었으면 한다.
또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철저한 고증을 통해 과거 선조들의 모습을 보다 철저하게 보여주었으면 한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될 텐데 왜 그렇게 못하는지 이유가 궁금하고 아쉽기도 하다.
<
이파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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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파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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