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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탐방] 축농증클리닉
2009/03/15 00:00
입력 조회수 : 77
감기가 만병의 근원, 비염과 축농증은 판별 어렵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만성은 수술해야
감기가 만병의 근원, 비염과 축농증은 판별 어렵다
[축농증은 내시경으로 90% 이상 완치]
코로 숨쉬면 편하다. 그런데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 코알레르기 환자는 코로 숨쉬기 힘들다. 축농증 환자들은 누런 코를 흘리면서 코가 막히기 때문에 코로 숨을 쉬지 못한다. 또한 냄새를 맡기도 어렵고 양 눈 사이와 위쪽 어금니, 머리부위가 아프거나 기억력이 떨어진다. 기침과 눈물, 귀막힘, 입냄새까지 심해 남모를 고민이 심하다. 급성의 경우에는 한쪽 뺨이나 눈, 이마 부위가 아프면서 붓고 열까지 난다. 따라서 환절기에 코감기를 확실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비염이 축농증으로 악화되면서 평생 고생하게 된다.
얼굴의 중심 부위에 자리잡은 코는 동굴처럼 속이 동서남북으로 뚫려 있다. 눈 안쪽에는 사골동, 눈 아래에는 상악동, 눈 위쪽에는 전두동, 눈 뒤쪽에는 접형동이 자리하고 있다. 감기라도 걸리면 4곳으로 나뉜 곳에 있는 점막이 부어올라 동굴 출입구를 막아 버린다. 그러면 점막 혈관이 감염되면서 충혈되고 백혈구가 고름이 되어 코와 목으로 나온다. 또한 △치아 손상을 통한 감염, △물혹(폴립)이나 휘어진 코, △부러진 코뼈, △알레르기성 비염, △얼굴부위의 손상 등으로 축농증이 생길 수 있다.
축농증은 감기로 인한 비염 외에도 알레르기, 담배연기 등 공해를 비롯해 수영장의 염소 소독제 등 화학적 자극제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많다. 맑고 깨끗한 공기가 좋다.
▶입원이 필요없는 내시경 축농증 수술=김용오 박사(서울 영등포구 닥터킴이비인후과)는 내시경으로 축농증을 치료할 경우 과거와 달리 입원이 필요없다고 강조한다. 예전에는 수술 후 얼굴이 많이 붓고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시경이 축농증 수술에 이용되면서 고통이나 부작용이 줄었다. 급성 축농증의 경우 주로 약물치료를 한다. 만성 축농증도 처음에는 약 3~4주간 약물로 치료한다. 이때 항생제·항히스타민제·혈관수축제 등을 비롯하여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깨끗하게 씻어낸다. 다만 혈관 수축제나 생리식염수는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염의 경우 대부분 약물치료가 가능하나 축농증은 수술로 완치시켜야 한다. 하지만 콧속을 파헤치는 듯한 예전의 수술방법은 재발이 많아 환자들이 두려워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코내시경을 이용하여 질병부위만 도려내기 때문에 치료가 정확하고 회복속도도 빠르다. 또한 회전식 축농증 분쇄흡인술의 경우 3~4mm의 작은 회전식 톱날로 병변부위를 정교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적고 치료율도 훨씬 높아졌다.
코감기는 일반적으로 급성비염이라 한다. 급성비염이 오래된 만성비염은 콧속에 혹이 생기고 연조직·연골·뼈까지 파괴시키면서 코막힘·누런콧물·코피가 나온다. 급성의 경우 약물을 3~4시간 간격으로 1주일 정도 투여하여 치료하지만 만성일 때는 수술을 각오해야한다.
▶비염과 축농증 다르다=이화식 박사(서울 서초구 해맑은이비인후과)는 비염과 축농증을 증상이나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시경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일부는 치아 감염 후 2차적으로 만성 축농증을 일으킨다고 한다. 비염은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오래된 축농증은 수술을 권한다. 하지만 어린이의 경우는 수시로 감기를 앓게되고 재발 가능성도 높다. 또한 어린이 비염은 성장하면서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한창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전신마취를 해야하는 수술보다 약물 치료를 권한다. 물론 어른들은 약물치료를 해도 축농증 증상이 사라지지 않거나 콧속에 물혹이 있으면 국소마취로 수술해야 한다.
내시경을 이용하여 병의 부위를 깨끗하게 도려내게 되면서 재발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물혹이 다시 생기는 경우가 더러 있다. 축농증 수술은 수술부위를 꿰매지 않고 거즈로 피를 멈추게 한다. 그리고 코의 점막이 완전히 아물 때까지 외래 통원치료를 한다. 이때 약물치료를 계속하면서 생리 식염수로 콧속을 수시로 세척하고 스프레이 제제를 사용한다.
[박종운 의학칼럼니스트·drmedia@paran.com]
[
박종운기자
drmedia@par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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