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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피임 전령사 박우신
2007/11/29 00:00
입력 조회수 : 43
결혼 5년차이면서 신혼의 단꿈에 젖어 윤기있는 삶을 살아가는 주부가 있다. 홈패션을 지도할 땐 치열한 근성으로 최선을 다하고, 가정에서는 사랑받는 아내로서 행복을 지키기 위해 소신을 다하는 그녀가 이제는 ‘마이보라 레이디’ 피임 전령사로 나섰다. 하고싶은 일을 위해서 과감히 변신할 줄도 아는 그녀의 모습에서 신세대의 자신감과 당당함이 엿보인다. 언제나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더 큰 도전장을 준비하는 그녀를 만나본다.
▲ ©
일을 통해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자신감’이다. 여성이라면 쉽게 배울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일을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아 지도하고 가르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학창시절부터 꿈꿔온 일이기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만족스럽고, 모든 일에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여성의 섬세한 감각과 아름다운 욕구가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졌을 때의 기쁨, 내가 지도해준 수강자가 개인 샵(Shop)을 열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자신감과 보람을 크게 맛본다. 요즘 들어 젊은 여성들이 많이 수강하고 있어서 전망도 밝다.
자신이 살고있는 집을 아름답게 꾸며놓았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다 보면 정작 내 집 꾸미는데는 인색해진다. 내가 아는 어떤 사진작가도 가족들과 놀러갈 땐 1회용 카메라를 쓰더라. 사람들이 집에 놀러 와서는 실망하는 눈치를 역력히 보인다. 그 때마다 ‘원래 전문가들이 다들 그렇다’고 대충 얼버무린다. 그토록 원하던 예쁜 배게 하나 남편한테 만들어 주질 못했을 정도다. 시간 여유가 생기면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맨 먼저 베개부터 만들어 바칠 생각이다. 그동안 투정 한번 부리지 않은 남편에게 고맙다.
남편 사랑의 가장 큰 비결은 무엇인가?
남편은 줄곧 자신있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내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경기도 포천에서 군 장교로 근무하던 남편을 만났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나의 겉 모습과 속 마음까지 모두 남편의 이상형이었다고 했다. 남편은 자상하고 언제나 사랑스런 눈길을 보내준다. 홈패션 가르치는 일을 시작한 후 남편은 두 가지 일을 다 잘 하긴 힘드니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라면서 집안 일을 적극 도와준다. 요즘도 우린 매일 중랑천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거나 산책을 즐긴다. 둘 다 운동을 좋아하고 취미도 비슷하다. 덕분에 결혼한 지 5년이 넘었지만 둘만의 애틋한 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
피임 전령사로 나선 이유는?
잘못 알고있는 피임 정보,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일 앞에서도 그리고 가족 앞에서도 당당하고 떳떳해야 할 여성들을 위해 먹는 먹는 피임약을 통한 간편한 피임법과 요즘 여성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피임 정보를 적극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나한테 홈패션을 지도받는 분들 대부분이 내 또래의 젊은 여성들이다 보니 임신이나 출산에 관한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나누게 된다. 그 중 어떤 분이 원치 않았던 임신 때문에 고통을 겪어야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일에 전념하는 내 모습이 너무 부럽다고 했다. 자연주기법이나 콘돔에 의존했다가 피임에 실패한 분들,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주위 여성들에게 먹는 피임약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자녀 계획은?
아직 없다. 전문 샵을 오픈하고 자리를 잡을 때쯤이면 아마 예쁜 아이를 기르며 사랑을 듬뿍 쏟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아있다. 늘 일만 앞세우는 딸과 며느리라고 생각하실까봐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하지만, 더 큰 내일의 행복과 아름다움을 위해서 당분간은 순간순간마다 모든 에너지를 쏟으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2003.9
[
가순찬기자
ediapr@hanmail.net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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