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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쟁놀이(7, 마지막회)
2006/01/23 00:00
입력 조회수 : 826
'칼로 흥한자 칼로서 망한다'는 말이 있다. 제국을 꿈꾸었던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렇게 사라져갔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개척이니 신대륙이니 하는 따위의 자가명분을 앞세워 토착민 인디오들의 삶과 목숨을 짓밟으며 태생되었고 현대판 십자군의 정신으로 무장한 채 숱한 피의 제전을 통해 오늘날 최강의 힘을 보유했다.
그 피의 제전은 가까운 현대사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멈추지 않고 있다. 그길이 곧 멸망의 길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국제사회는 물론이고 그들 구성원사이에서조차도 두려움으로 일고 있으나 소수 전쟁론자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
피로서 얻은 평화는 결코 평화일 수 없다. 9.11테러가 비인간적인 살상극이었듯이 전쟁 역시 당연한 살상극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은 평화를 위해 전쟁을 선택했다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의 여론은 미국의 주장에 결코 공감하지 않고 있다. 소수 약소국들과의 거래로 인한 약간의 비상식적인 동의가 있을 뿐이다.
미국이 행하려는 전쟁은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패권주의의 발로일뿐 평화의 참뜻과는 전혀 무관하다. 이라크 전쟁의 본질은 전세계 산유시장을 장악하려는 석유재벌 출신의 부시와 체니 그리고 몇몇 전쟁광들의 독선적 사고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들이 미국여론에 팽배하다.
어디에서도 긍정받지 못하는 전쟁, 엄청난 인명의 살상과 전후 기근과 기아로 인한 후발적 참상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악의 축'을 비난했던 미국이 오히려 스스로 '악의 축'이 되어 가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그들의 이익과 반하는 모든 대상을 직간접적 방식을 통해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중에 핵으로 인한 북한이 있고 테러집단의 아지트가 있다는 아프리카 대륙이 있다. 그들이 미치지 않는 곳은 아무곳도 없다. 마치 서부개척시대의 총잡이들처럼 보인다.
전쟁 위기감으로 인한 에너지 대란으로 전세계가 곤경에 빠진 상황에서 미국은 엄청난 이익을 챙기고 있다. 아마도 미국은 원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출혈의 댓가로 십여년을 끌어온 그들이 경제공황을 해결할수 있는 자본확보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자멸의 길이 될지도 모른다는 아버지 부시의 넋두리가 공허하게 들리고 카터를 비롯한 전직 미지도자들의 충고가 스쳐가는 바람소리로 느껴질만큼 전쟁론자들의 눈과 귀는 가려져 있고 어느 반전단체의 캐리커쳐처럼 머리까지 텅비어버렸나보다.
그렇게 미국은 전세계를 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들만의 전쟁놀이로 인해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고 미국의 이익때문에 고스란히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 커져가는 대미 적대감은 이미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발전하고 있다. 바로 몰락의 길이 될지도 모른다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미국은 '칼로서 흥한 자 칼로서 망한다'는 진리를 뼛속 깊히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전쟁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할 죄악이다.
<이영민/ 한반도평화통일연구원 원장>
수정일 2003년 03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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