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즐겨찾기
|
클릭이사람
뉴스
연예
스포츠
포토뉴스
동영상
클릭이사람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지구촌
방송
영화
음악
연예가소식
스포츠종합
야구
축구
골프
헤드라인뉴스
지구촌이모저모
문화/생활
스포츠종합
연예in뉴스
헤드라인뉴스
지구촌이모저모
문화/생활
스포츠종합
연예in뉴스
동영상
통통포토
클릭이사람
클릭이사람
Home
클릭이사람
클릭이사람
프린트
스크랩
메일전송
댓글달기
목록
이전
[사랑에 젖어있는 열한개의 소품] 이야기 하나 (26)
2005/10/25 00:00
입력 조회수 : 743
◇까만색 반부츠-누군가를 대신한 사랑 26
<오늘 그녀와 키스를 나누었소. 물론 내가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너무도 행복했소. 당신의 그 여린 어깨를 감싸안고 긴 입맞춤을 나누는 환상을 맛볼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녀에게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 그녀는 과연 나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여기까지 읽었을 때 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노트를 덮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저는 무엇이었을까요? 당신의 부인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소품? 아니면 부인에 대한 그리움을 대신 할 수 있는 마네킹? 도대체... 저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방안에 홀로 앉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인기척이 느껴지더군요. 뒤를 돌아보니 당신이 서 있었습니다. 이미 상황을 다 파악한 듯한 표정으로 보아 한참 전부터 그렇게 서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눈물이 흘러 내렸지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한동안 당신을 노려보았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했으니까요. 그대로 당신을 지나쳐 방을 나왔습니다. 재민이가 놀란 눈으로 올려다보더군요. 저는 외투와 손가방을 들고 현관문을 나섰지요. 그때까지 당신은 그대로 굳어 있었습니다.
"나를 대용품으로 알았다면 사절하겠어요. 그런 감정을 받아 들일만큼 가슴이 넓지 않으니까요."
야멸차게 한 마디 쏘아붙이고 걸어나오는 제 어깨 너머로 재민이의 목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아빠, 내가 뭘 잘못 한 거야? 그래서 아줌마가 화났어?"
"아니다. 네 방에 들어가 있거라."
당신의 목소리엔 힘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도 다리에 힘이 빠져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눈물도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렸고요. 그 날은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몇날 며칠이고 방안에 틀어박혀 그렇게 울기만 했지요.
정말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사랑? 과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감정이었을까요? 아마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을... 그렇게 복잡하게 살 필요는 없었는데 말입니다.
저는 지금 토론토 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이제 한 시간만 있으면 공항에 도착하겠지요.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합니다. 좀더 희망차고, 긍정적인 삶을... 우선은 공항에 내려 처음 보는 사람에게 키스를 해줄 생각입니다. 재민이 혹은 당신 두 사람 중에서... 기왕이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에게 미안한 것이 너무 많으니까요.
회사를 그만 둘 생각으로 일주일만에 출 근 해보니 사장님이 서류봉투를 하나 내미시더군요. 당신의 부탁을 받았다고 하셨지요. 그 안에는 제가 읽다 만 일기의 뒷 부분과 함께 작은 쪽지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백산
2002년12월14일
[
피플코리아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 피플코리아(www.peoplekorea.co.kr) - copyright ⓒ 피플코리아.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프린트
스크랩
메일전송
댓글달기
목록
이전
맨위로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많이본기사
화제의 뉴스
북한산이 단풍 빛으로 물든다
도봉산 거북골 단풍이 황홀
북한산 진달래 꽃길을 걷는다
벤포벨S
관악산 병아리난초와 나나벌이난…
정치인으론 드물게 꾸준히 기부…
이름만 천사인 엔젤스 트럼펫
매혹적인 꽃무릇의 유혹
일본 호텔 '대머리 할인' 서비스…
"작은 도움으로 따뜻한 세상 만…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
더보기
핫이슈
HOT
!
이슈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1억 기부, 아…
제인 구달-최재천 DMZ서 생태-평화 …
양천구 홍보犬에 시베리안허스키 '부…
"여름휴가는 경기 바다로"...8~16일 …
딸기맥주 한모금에 더위 싹!...시음…
김희재 펜클럽 생일맞아 또 기부...1…
수원에서 펫스타..강형욱-박수홍 출…
국내 최대 '경기 반려마루 여주' 7월…
가수 이무송, 여주시 홍보대사에 위…
양천의 예비군 수송버스 전국으로 확…
회사소개
광고안내
제휴·광고문의
기사제보
정기구독신청
다이렉트결제
고객센터
저작권정책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RSS
피플코리아(peoplekorea.co.kr) | 서울시 정기간행물 등록: 서울특별시 아 01152호
서울특별시 강서로 초원로 14길 1-6 나동 201호 | 대표전화 : 02-363-5521
등록일: 2010년 2월 22일 Copyright ⓒ 2009 피플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대표 겸 발행인 : 이부영 | 편집국장: 장민
피플코리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