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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5) 인기가수...암투병... 대학교수로 변신한 방세미
2005/08/03 00:00
입력 조회수 : 721
인생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몇번 바뀐다는 말이 있다. 70년대 인기가수 방주연(50)도 예외가 아니다.
자주색 가방, 당신의 마음, 기다리게 해놓고, 꽃과 나비 등 숱한 히트곡으로 20대의 젊은 시절을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으며 화려하게 보냈다. 그런 그가 의리학(醫理學) 박사 방세미로 다시 태어났다. 말기암 투병후 파동연구가로 대학교수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한국홍채인성연구학회 부회장. 한국 자연의학 총연합회 부회장. 한국파동의과학회 공동대표. 한국사회교육원 510-302 중앙연수원장. 그가 맡고 있는 직함이다. 그의 명함을 보면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수가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대 제3의과대학 명예교수. 경희대 사회교육원 자연의학연구과정 담당교수. 이밖에 명지대 사회교육원 임상자연건강학과 파동요법 담당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방씨는 러시아 모스크바 제3의과대학에서 '파동이론 속의 의학'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연의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따자 나를 가수로만 알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더군요. 하지만 나름대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이분야에 매달려 왔어요. 그동안 쏟은 노력이 결실을 본것 같아 기쁩니다"
그동안 해온 공부를 토대로 '파동건강과 성공비즈니스' '늘푸른 생요법' '첨단파동요법으로 200세 젊음에 도전한다' 등 3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파동이론이란 인체를 활성화시키는 에너지를 연구하는 학문이지요. 우리몸의 내장기관도 고유의 파동수를 맞춰주면 병을 예방하고 치료를 할수 있습니다. 물체마다 고유의 파동수가 있다는 파동이론은 동양의 기이론과도 일맥상통하지요"
그는 오늘이 있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어린 나이에 인기가수가 되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늘 높은줄 몰랐다. 그를 향한 팬들의 환호와 함께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오는 돈… 세상에 부러울것이 없었다.
가수로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나 어찌 된 일인지 그의 몸은 병마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얼마후 자의반 타의반 덕망있는 의사집안으로 시집을 갔다. 그리고 79년 어느날 덜컹 임파선 암 선고를 받았다. 엄청난 병마의 고통과 죽음의 공포에 몸서리를 쳤다.
"의사이셨던 시아버님께서 50대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돌아가셔서 충격을 받았어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1년뒤 나마저 암을 선고받았을때는 정말이지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결혼초기에 내가 왜 이런 고통에 시달려야 하나 억울하고 분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이제 그는 말기암을 자연요법으로 이겨내고 암흑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인생을 살고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산다는 의미로 이름도 세미로 바꿨다.
"암에 걸렸을때 내몸을 내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이 분명 있을것 같았어요. 그것을 알고 싶어서 1천권이상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몸이 나았어요. 몸이 나으니까 내가 터득한 첨단파동요법을 전파해야겠다는 사명감에 의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그는 경희대교수를 4년째 맡고 있다. 매주 화요일 4시간동안 경희대학교 본관에서 강의를 한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명지대에서 2시간동안 강의하고 학점제 운영을 한다.
올해초 문을 연 한국사회교육원(광진구 화양동 44-20)은 소수 정예제로 운영하고 있다. 학위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부터 자연치유사등 전문자격증이 필요한 사람 또는 예방의학에 관심있는 사람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학기에는 수강생이 100명 가까이 몰려왔다. 자연의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반영한다. 그가 맡은 과목은 파동체질학과 자연치유철학 등이다.
그의 사회교육원 강의를 듣기 위해 각계의 전문인들이 많이 온다. 특히 의학계통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다. 스스로 치유법을 배우려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 예방의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오기도 하고 학위를 따고 싶어서도 온다.
"가수가 책을 내고 교수되고 박사됐다는 사실에 대해 믿기 어렵다는 눈초리로 바라보는 주변의 편견이 견디기 어려웠어요. 혹시 돈이라도 주고 편법으로 한것은 아닌가하는 의심까지 받을땐 정말로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공부하고 노력해서 얻어낸 결실이 무시받는 것 같아서 참을수가 없었어요. 가수는 책을 쓰면 안되나요? 가수는 교수되면 안되나요? 가수는 박사되면 안되나요?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더한층 성숙된 사회가 되려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그런 편견이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알고보면 그는 지독한 독서광.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때부터 책에 흥미를 느꼈다. 만화책에서 부터 철학 성경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다. 가수생활을 하면서도 틈날때마다 독서를 했다.
그는 요즘 또한권의 책을 집필중이다. 책의 내용을 미리 들여다 보면 현대인들의 건강을 소재로 다뤘다. 책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현대인들은 주체의식이 너무 결여되어 있다고 봐요. 건강문제에 대해서 특히 그렇습니다. 이를테면 스스로 치유법을 알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모든 병을 의사가 고쳐주겠지 하고 자신을 내맡기는 식입니다. 그런 문제를 책에서 다뤘습니다"
그는 일본 천황가를 모델로 다뤘기 때문에 한일감정이 우려돼서 출간시기를 미루고 있다. 책속에는 아주 충격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있지만 아직은 공개할수가 없단다. 늦어도 올해 연말쯤에는 펴낼 계획이다.
가수에서 교수로 변신해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방세미. 현대병을 이겨내고 영원한 젊음을 꿈꾸는 그녀의 다음책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www.people365.pe.kr>
2000/09/26 18: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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