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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의 클리닉탐방](2) 부평 정안과 병원
2005/06/15 00:00
입력 조회수 : 707
끊임없는 친절교육으로 환자가 편안해지는 부평 정안과 병원.
솔선수범하는 작은 친절로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병원이 있다. 인천 부평구 대우자동차공장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한 정안과병원은 환자에게 무엇보다 친절하게 대해준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다시 찾고 싶은 의료기관으로 바뀌었다. 부평구는 인천 중심가와 다소 떨어져 외진 곳으로 알기 쉽지만 이곳 임직원들은 병원도 지역사회의 재산 중 일부이므로 사회에 대한 봉사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토론하며 실천 가능한 내용은 곧바로 행동으로 옮긴다.
병원이 환자와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이미지가 좋아야한다. 따라서 병원 경영자와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특정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평 정안과병원의 경우는 친절실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작정의 실천보다 능률있고 환자에게 인정받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수시로 외부의 저명한 인사를 초빙, 철두철미한 교육을 갖는다.
그러한 친절교육은 환자들에게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마음가짐을 새롭게 가다듬게 한다.그동안 불친절에 익숙했던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부평 정안과병원의 친절한 모습에 오히려 감사하기도 한다. 이럴때면 임직원들은 병원의 직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어느덧 환자를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분위기가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평 정안과병원은 1998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 증축하면서 인술의 손도 커졌다. 그해 9월 인천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인 혜광학교와 자매결연으로 장애학생들에 대해 '무조건 무료 진료'를 약속했다. 그래서 시내 시각장애인들 사이에 '전문 주치의'로 통한다.
지금까지 많은 장애학생들이 정안과전문병원에서 시력 검사와 안압·굴절 망막 검사는 물론 망막·사시 수술과 특수안경 처방전 발부 등의 혜택을 입었다. 올해만도 이 병원을 통해 무료 백내장 수술을 비롯, 각종 감면시술 혜택을 입은 사람이 부지기수다. 요즘도 사정이 어렵다고 말하는 환자들에게 "형편대로 내시라"거나 "나중에 갚으라"며 등을 떠미는 분위기이다.
환자에게 친절하자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병원 임직원 모두가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주지시킨다. 그렇게 하다보니 정안과병원에서는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는 정다운 간호사와 직원들, 경험많고 유능한 안과 각분야의 전문의들을 쉽게 만나게 된다.
따라서 환자와 보호자는 마음에 드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마다 행복을 느끼게된다.
50여명의 전직원이 참여하는 친절교육은 국내 저명한 대학교수나 전문가를 초빙, 2시간동안의 열강을 들으면서 내가 바랄 것이 아니라 베푼다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만든다.
부평 정안과병원은 최근에는 11월부터 제1차 교육의 내용을 고객 감동으로 가는 길, 제2차는 대인관계 개선을 위한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제3차는 고객감동을 위한 서비스 예절, 제4차는 성공적인 삶을 위하여, 제5차는 이것만은 실천합시다 등에 관한 내용으로 모든 임직원이 함께 교육을 받기도 했다.
물론 교육시간은 진료와 업무를 마친 뒤에 실시한다. 8층 교육실에서 열리는 친절강의는 이사장, 원장까지 참여하는 강도높은 교육이다.
지난 12월5일 이날의 초청강사로 나온 황인태교수(국제평화연구소장)는 조직과 나, 창조적인 삶,직장윤리와 가치관, 국제 환경변화와 우리 기업의 대응자세, 적극적 사고와 주인의식, 건전한 노사관계에 대해 강의했다.
그의 강의는 근무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참석한 병원 임직원들에게 마음의 양식으로 남겨준다. 강의내용은 시대가 요구하는 직장인으로 성실하게 일하며 늘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재미있게 강의하는 바람에 졸린 표정이 없었다.
또한 병원도 일반 회사와 마찬가지로 경영진의 입장과 근로자들의 입장을 잘 조화시켜 나날이 발전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정신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박종운기자
clinic96@dr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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