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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684부대 시리즈] (33) 두건의 군사재판
2005/03/11 00:00
입력 조회수 : 630
19인의 시신과 5명의 생존자들은 공군 항공의료원으로 후송이 되었다. 그러나 생존자중 중태였던 한명의 공작원 훈련생은 항의원에 도착하자 마자 곧 숨을 거두고 말았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군 수사기관 요원들의 엄격한 감시 및 보안 하에 신체검사 및 치료를 하였다. 그 중 한명은 한쪽 다리가 절단된 친구였다.
누구도 그의 다리가 절단된 사연을 묻지 않았다. 그는 동료들의 생명과 함께 그의 한쪽 다리를 얹어서 조국 대한민국에 바치고 이제 얼마 후에는 그나마 부지하고 있는 자신의 생명마저도 사법적인 판단에 따라 다시 조국에 훌훌 남겨주고 북망산을 향하여 걸어가야 한다.
언론은 이 사건에 초미의 관심을 보였다. 각 언론사의 기자들은 군에 연결할 수 있는 모든 공식 비공식 취재망을 동원하여 건국이래 최대의 파란이라고 할 수 있는 북파 공작원에 의한 난동사건을 취재를 시도하는 한편 여러 각도에서 분석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사건의 중심인물인 공작원이나 수사를 담당하는 누구도 엄격한 보안속에 가려 있었기 때문에 어느 신문·방송사의 기자도 취재에 성공할 수가 없었다.
그들의 관심사는 생존자가 있는지, 그들의 성분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지금 어떤 상태인지, 실미도의 기간 훈육관 요원들을 도륙하고 뛰쳐나온 목적이 무엇인지 등 모든 것이 궁금하였다.
1차적으로 치료가 완료된 공작원들은 공군본부 헌병대대가 관할하는 군 교도소에 수감이 되었다. 지금은 대림 아파트가 들어선 대방동 삼거리에 위치한 구 공군본부 군 교도소는 헌병대대 형무계의 관할하에 있었다.
본 사건과 관련하여서는 2건의 군사재판이 진행되게 되었다. 그 중 한 건은 공작원들에 대한 지휘관리 계선상에 있던 군 지휘관들에 대한 문책 재판이었고, 나머지 한건은 공작원 생존자들에 대한 재판이었다.
본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난 김두만 대장의 후임으로 옥만호 대장이 공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하였다. 옥장군은 본 사건의 전말을 규명하고 문죄하고 매듭을 지어야 하는 입장이었다.
아까운 현역 부하 장병들이 목숨을 잃고 또 그 책임을 물어 부하 지휘관들을 처벌하고 또한 공작원들의 생사문제를 결단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이 사건은 야전군이 아닌 전문 직업군인 공군으로서는 유사이래 처음 해결하여야 하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도 이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셨기 때문에 더욱 운신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시리즈는 계속됩니다.
<미디어칸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1.08.11
[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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