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 박조아 기자 = “세계로 향하는 문턱은 높지 않아요. 글로벌 시대는 우리의 가까이에 있습니다”
문화‧예술 콘텐츠가 부각되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맞춰 미술‧예술을 통해 국제적 교류를 증진시키려고 하는 단체가 있다. 1일 (사)세계문화예술가 협회(WCAA)를 이끄는 이보석 이사장(여)과 연채숙 홍보위원장(여)을 노원구 백사마을(중계동 104번지)에 위치한 예술창작소에서 만났다.
현재 93개국 525명의 미술작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세계문화예술가협회는 1996년 창립된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국제교류미술제’‘국제 학술 아트 포럼’ 등을 개최하여 국제간 교류 증진에 힘쓰고 있다. 2014년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 대상단체로 선정된 이후 개인 및 기업후원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원이나 후원의 종류는 물품, 금전, 장소, 행사지원 등으로 다양하다.
“연 홍보위원장은 협회 일을 마치 내 일처럼 해주시는 분이에요. 99명이 있다면 99.1%의 몫을 해내시는 분이죠”
이 이사장은 연 홍보위원장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운을 띄웠다. 연 홍보위원장이 이 이사장과 함께 협회를 운영한지 10여년이 되었다. 연 홍보위원장의 그림 전시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협회를 이끌었다. 이 이사장은 처음 협회를 시작했던 90년대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 시기에는 우리나라 작가, 작품이 외국에 별로 없었습니다. 외국의 작품도 국내에 들어오는 일이 별로 없었어요. 이렇게 뛰어난 작품들이나 작가들이 비교연구를 하면 국내 창작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협회를 운영했던 초기에는 외국작가를 초청하는 일이 쉽지 않았었다. 외국 작가들의 “왜 나를 초대하려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섭외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당시에는 현재처럼 이메일이나 SNS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 팩스와 국제전화로 때로는 1년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예술가는 예술로 소통하며 그림을 그리고 작품에 대해 교감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모두가 친구가 되어있었다.
협회가 성장하면서 가장 많이 변화된 것에 대하여 이 이사장은 ‘편하고 빠른 연락방법’을 꼽았다. 이 이사장은 “각 나라 마다 지부가 생겨서 지회장들을 통해 편하게 연락이 가능하게 됐어요”라고 웃으며 설명했다. 외국 작가를 초대하는 것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초대장이 오면 국내 작가를 추천하기도 한다. 이 이사장은 이와 같은 기회를 통해 국내 작가들에게 조금 더 많은 성장의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작품 작업중인 연채숙 홍보위원장]
“사람은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죽기 전까지 오감을 통해 미술과 접목된 삶을 살아요. 옷, 화장, 디자인이나 색, 내가 갖고 있는 물건 모두 다 내가 선택한 내 것이죠. 그 모든 건 미술과 접목된 부분이에요. 다만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할 뿐이죠”
연 홍보위원장은 미술‧예술을 ‘특별한 사람만 누릴 수 있는 것’‘어려운 것’ 등으로 여기는 일반인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미술‧예술이 일상화가 되어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 홍보위원장은 “처음에는 삶이라는 타이틀로 작업을 시도 했습니다. 동식물, 시공간을 초월한 조화로운 어울림에 내 세계가 평화로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림을 보는 제3자가 작품을 통해 힐링을 받고, 제가 작업하며 느꼈던 따뜻하고 평온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덧붙였다.
“세계문화예술가협회는 외국작가와 한국작가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세계문화예술가협회는 오는 6일 서울 조선일보사 미술관에서 제24회 서울국제미술제를 개최한다.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한 이번 미술제에서는 90여 개국 작가들의 작품을 2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날 개최되는 ‘세계청소년미술교류전’에서는 국내외 청소년들의 작품 교류를 통한 소통하는 나눔의 장이 열린다. 세계문화예술가협회는 내년에는 페루와 크로아티아에서 국제미술제 개최가 확정되어있다.
세계문화예술가협회는 회원 개개인이 또는 협회 차원에서 요양원이나 복지관, 주간보호시설 등 다양한 기관에서 재능기부와 봉사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세계문화예술가협회는 개인 후원과 기부로 세계 각국의 미술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소개하는 전국 투어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보석 이사장은 러시아 상트페테스브르크 레핀대학 및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수료한 서양화가이자 설치미술가이다. 한글문자를 차용한 기호추상장르를 열었다.
연채숙 홍보위원장은 경인교육대학교 대학원(한국화 전공)을 졸업, 오사카 교육대학 대학원 석사과정(회화과 전공)을 거쳐 오사카 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예술 문화학, 미학전공)을 수학했다. 현재 중진공에서 주최한 CEO명품아카데미 총원우회소속 CEO문화예술동호회 회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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