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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520) 각종 평가 1위 휩쓴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
2013/01/13 00:00
입력 조회수 : 1,554
[클릭이사람] (520) 각종 평가 1위 휩쓴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은 열정과 소신이 강한 교육수장으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 © 피플코리아
2012년만 해도 그가 이끄는 대전시교육청은 각종 외부평가에서 상을 휩쓸며 전국 '최우수' 입지를 굳혔다.
전국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와 100대 우수고교 선정 비율(27%)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여 대전학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시․도교육청 진로교육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였고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반부패경쟁력평가에서 6년 연속 1등급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다문화교육 전국 최우수상, 제 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등 수상 실적을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빛나는 한 해를 보낸 결과로 120억의 특별교부금을 인센티브로 확보해 대전지역 교육복지를 위해 투자할 수 있었다. 이는 최하위 교육청보다 10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여 직원들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김 교육감 특유의 인재경영에 주력한 결과였다.
그는 말한다. CEO는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 연주자를 잘 지휘해서 하모니를 이뤄 멋진 교향악을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다르지 않다.
교육감 또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대전 교육이라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일 뿐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악기를 실제로 연주하여 아름다운 대전교육의 선율을 만드는 주체는 교육가족들이라는 논리를 편다.
“저는 교육가족의 가능성을 믿고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워 주며 그들의 조화로운 화음을 이끄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동기 부여로 똘똘 뭉친 교육가족의 단합이 좋은 결과를 얻은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죠.”
어린 시절 그의 꿈은 판사였다. 충남 논산 출생으로 공부를 잘했던 중학생 소년은 법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전이나 서울로 고등학교를 보내달라고 부모님을 졸랐다.
하지만 가정 형편상 집에서 가까운 강경상고에 진학하여 졸업하고 은행에 들어가면 야간 대학에 다닐 수 있다는 어머니 설득에 눈물을 머금고 법관 꿈을 접어야 했다.
▲ © 피플코리아
실망감을 안고 강경상고에 들어간 그는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의 뒤를 잇고자 공주교육대학으로 진학했다.
당진에서 초등교사로 5년 근무하다가 대전으로 발령받으면서 숭전대학교(현 한남대) 야간부 2학년으로 편입하여 국어 전공, 영어 부전공으로 낮에는 선생님으로 밤에는 대학생으로 3년을 보냈다.
중등교원 자격증을 획득한 그는 초등→중등→미국 유학하여 더 넓은 세상에서 이론과 실무 경험을 쌓고 경쟁력을 키워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중등교사를 지원하여 홍산중학교로 발령 받았다.
중등교사 1년 만에 모든 걸 내려놓고 1984년 혈혈단신으로 이역만리 미국 유학길에 올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후 미국 웨스턴일리노이 주립대와 아이오와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와 교육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년간 현지 연구원 생활하다가 귀국하여 공주교대 전임강사를 거쳐 정교수로 있으면서 아동교육의 실상을 파악하고 한국교육의 미래를 그렸다.
공주교대 교수로 재직 당시 대전광역시 교육위원을 4년간 겸직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교육감에 나서게 되었다.
2006년 대전 교육계 수장 자리에 처음 오른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3선 교육감으로 어느덧 8년째에 접어들었다. 준비된 교육감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취임 당시 1000억이 넘던 대전시교육청의 부채를 전액 상환했고 그의 임기 동안 학생들의 학력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 세상에 어떤 일도 모두 사람이 한다. 그렇다면 지도자는 인재경영을 해야 한다. 자기 주변에 능력과 인격을 갖춘 인재 경영을 펼쳐야 한다. 그럼 그들이 다 만들어낸다.
인사가 만사다. 인사를 사심없이 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한 인재들이 능력과 열정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면 알아서 스스로 열심히 일한다.
열심히 일하면 통한다는 믿음이 생긴다. 그러니까 교육청 분위기가 좋아진다. 그가 추구하는 교육행정 철학이다.
▲ © 피플코리아
“우리 조직은 아주 건전해요. 직원들은 열심히 일하면 돼요. 나는 직원들에게 목표만 제시해 줄 뿐입니다.”
알아서 재량껏 일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대전시 교육청의 근무환경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성과가 오르면 확실히 보상해준다.
그는 신의를 중시한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신의다. 신의가 없으면 인간관계가 없다. 신의가 무너지면 모든 게 끝이다. 신의를 지키는 첫 걸음은 정직이다.
그의 인생 사전에 청탁은 없다. 하지만 법 테두리 안에 있고 공익적이면 청탁이 아니라 민원이라고 본다. 그는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자리에서도 솔직하고 거침이 없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아닌건 아니라고 솔직하게 얘기해요. 면전에서 청탁을 단호하게 거절하면 처음에는 서운한 마음이 들거나 듣기 거북해도 시간이 지나면 본심을 알아줍니다. 저는 뒤끝이 깨끗하고 받을 때 기쁜 게 아니라 줄때 기뻐요. 그래서 언제나 당당해요.”
현역 교사시절에도 인기가 좋았다는 그는 1977년 1월11일 오후 1시 당진 북창초등학교 교사로 첫 발령을 받았다. 1952년생 동갑내기 용띠 부부로 지금의 아내도 거기서 만났다. 부인은 지금도 일선 학교 평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영리하지만 심력이 약하다. 고생 모르고 자란 탓에 덩치는 커도 맘은 나약하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이기에 교육의 책임이 크다.
“우리가 꼭 얻어야 하는 지혜는 learning from difficulty, learning from failure입니다. 어려움과 실패에서 얻음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젊은이들이 도전을 기피하는 이유는 실패가 두렵기 때문이죠.”
실패를 두려워하면 도전도 없고 도전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 어려움을 경험해서 그런 경험 속에서 지혜를 얻어야 한다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설법처럼 강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은 제각기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존재의 이유와 가치가 있다. 아이들의 소질과 적성과 능력이 각자 따로 있다. 아이들은 모두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보석같은 존재다.
▲ ©피플코리아
이 세상은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한한 기회의 천국이자 블루오션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제각기 자기의 소질과 적성과 능력을 살려 성공할 수 있다. 그러려면 남이 하지 않는 생각, 행동, 도전을 해야 한다. 남이 하지 않는 짓과 길을 가라.
두 번째는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하늘의 명을 기다려라. 그 두 가지만 잘 하면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교육자나 부모가 그래서 중요하다. 대전시 교육청을 전국 최우수 반열에 올려놓은 김신호 교육감의 말이다.
그는 진인사 대천명(盡人事而待天命)과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간다. 일은 사람이 꾸미지만 그 일의 성사 여부는 하늘에 달려있다는 의미이다.
“아이들 각자 능력이 따로 따로 다 가지고 있어요. 지금은 세상이 너무 다양해서 모든 적성을 다 살려서 출세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타고난 대로 소질과 적성과 끼를 살려주면 됩니다. 선생님들이 이거를 알고 있으면 아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게 돼요.”
그는 떳떳하고 멋있는 사나이로 살고 싶어 한다. 삶의 최우선 가치를 아름다움에 두고 목표와 과정, 활용도 아름다워야 한다고 믿는다. 어느 직업에 있거나 찬사를 받더라도 떠날 때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고 박수칠 때 떠나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나만이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세상에 나보다 똑똑하고 잘 난 사람 수없이 많다. 그런 마음으로 조바심 내지 않고 당당하게 살면 하늘이 돕는다. 자신이 남긴 아름다운 흔적 때문에 주변 사람도 알아주고 하늘도 알아준다. 그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다.
“설령 하늘이 알아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저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서예도 하고 싶고, 장구, 꽹과리, 드럼도 치고 싶고…. 저는 버킷리스트(bucket list)를 쓰고 있어요. 지금도 새로운 도전하기를 즐겨 해요.”
젊은이들이여 새로운 도전을 즐겨하라. 작은 실패는 큰 성공으로 가기위한 학습의 과정이다.
“저는 취미가 많아요. 예술 쪽으로 갔으면 더 성공했을 겁니다. 예술적 소양과 음악, 창작, 서예 등 다방면에 소질이 더 많거든요.”
그는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벤치마킹하지 말라. 그러면 만능 2인자로 머물 뿐이다. 무슨 일을 할 때는 전국 최초, 유일, 최고를 지향하라. 그리고 앞으로는 한 발 더 나아가 세계 최초, 유일, 최고를 지향하라. 그래야 진정한 최고가 될 수 있다.
김신호 교육감은 소신이 강하고 망설이거나 주저함이 없으며 끼가 많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잘한 건 잘했다고 하고, 못한 건 못했다고 반드시 표현한다면서 하지만 못한다는 표현은 자주 쓰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근무 중에 질책하고 나서는 퇴근하면서 전화를 걸어 마음의 상처를 씻어준다.
“아까 속상했지? 사랑하기 때문에 질책한 거야. 그건 아직도 너한테 애착이 있기 때문이야. 애착도 사랑도 없으면 말 않고 그냥 눈길을 돌려서 외면하고 말지. 나는 새 친구를 얻기 위해서 옛 친구를 버리는 사람이 아니야. 조금 부족하면 그것을 채워서 쓰는 사람이야.”
때로는 채찍과 질책을 하되 상처받은 마음을 풀어주고 부족한 사람은 채워서 끝까지 같이 가는 포용력과 적재적소에 사심없이 인재를 배치하는 김 교육감의 교육행정 철학의 한 단면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초중등교사에 이어 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해외 유학까지 교육에 관한한 밑바닥부터 쌓아올린 풍부한 경륜과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는 그렇게 대전교육을 새롭게 바꿔 놓았다.
그리고 그동안 이룬 눈부신 성과들을 바탕으로 대전 시민들은 그에게 3선 교육감의 자리를 선물로 안겨줬다.
대전 교육계 수장으로 언제 어느 때나 그의 교육철학이 분명하고 확신에 차 있는 이유를 기자는 알았다.
소신 있게 교육 행정을 펼치다가 박수칠 때 언제라도 미련 없이 떠 날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
피플코리아
/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
2013년 01월 13일 15시01분.
[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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